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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의 경제적 DNA는 자산이다

 

1993년 1월에 AOL(아메리칸 온라인)이 상장을 했을 때 1천 달러를 투자했다면, 투자액은 1999년 말에 약 33만 2천 달러로 늘어났을 것이다.

 

반면에 똑같은 시기에 같은 금액을 복합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당시 AOL에 비해 총 매출은 500배 더 많고 순 이익은 24배 많았던)에 투자했다면 1999년 말 투자액은 약 4,900 달러 수준이 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새천년이 시작되고 열흘 만에 AOL과 타임워너가 합병 의사를 발표했을 때, AOL이 새로운 거대 기업의 지배적 파트너가 될 운명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만약 우리가 1993년 당시 AOL을 구성하는 모든 자산(대차대조표상의 자산 뿐 아니라 무형자산까지)의 가치를 파악하고, 온 라인 산업을 정의하고 수익모델을 창안했던 스티븐 M, 케이스라는 무형자산에 대해 알았으면 처음부터 AOL에 투자했을지 모른다.

 

「뉴욕 타임즈」는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 소식을 듣고 “케이스는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채팅하는 것이 전화나 텔레비전 못지 않게 중요한 통신 수단이 될 것이라는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몰이해와 조롱 속에서 15년 동안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1982년에 100달러를 부동산에 투자했다면, 2000년 초에 투자액은 375달러가 조금 넘는 돈이 되었을 것이다. 똑같은 금액을 다우존스 주식시장에 투자했다면 투자액은 그보다 3배 더 많은 돈(1,280달러)이 되었을 것이고, 소프트웨어 주식에 투자했으면 거의 85배(31,706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장부가치와 시장가치는 산출 방법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두 가격은 오랫동안 비슷하게 유지되어 왔으나, 1980년대 들어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여, 1998년 미국의 상장기업의 장부가치는 평균적으로 시장가치의 28퍼센트가 되었다. AOL의 경우 1999년 3분기 말 현재 장부가치는 전체 시장가치의 3.3퍼센트에 불과하여 97퍼센트의 가치가 대차대조표에 나타나지 않았다.

 

기업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점차 새로운 자산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기정 사실이 되었다. 실물 자산을 무형 자산이 급속도로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평가 및 보고 시스템은 완전히 정체되어 있다.

 

2. 가치를 창조하는 자산, 가치를 소멸시키는 자산

 

19세기 독일이 낳은 위대한 문호 괴테는 복식 부기를 ‘인간 정신의 가장 아름다운 발견물 가운데 하나’라고 묘사했다. 그것은 복식 부기가 하나의 근본적인 진리, 즉 모든 경제적인 사건은 상반되는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입각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500년 된 회계 시스템은 새로운 세계 경제와 가치가 창조되고 실현되는 새로운 방식에 보조를 맞추지 못한다. 우리는 신경제의 자산을 제대로 규명하고 분류하기 위해서 ‘가치역학 프레임 워크’를 만들었다.

 

그것은 경영자들이 신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유,무형의 모든 자산을 규명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그들의 조직 안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고 기록되지 않은 가치를 더 많이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치 역학 프레임워크는 대차대조표 자산이라는 전통적인 범주의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을 포함하는 외에 종업원 및 납품업체 자산(종업원, 납품업체, 파트너), 고객자산(고객, 유통경로, 계열사), 조직자산(리더십, 전략, 구조, 문화, 브랜드, 혁신, 지식, 시스템, 비즈니스 과정, 지적 재산)의 3개의 새로운 범주를 더 한 것이다.

 

3. 성공을 만드는 자산의 결합, 수익모델의 분석

 

기업은 자원을 어떤 방식으로 분배하겠다는 포트폴리오 결정에 따라 유,무형 자산에 투자한다. 위대한 기업가들은 자산을 결합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내고 독특한 힘을 지닌 수익 모델을 창조해 냈다.

 

1977년1월 소매업자로 성공하여 프랑스 남부에서 1년간의 안식년을 즐기던 조지 오르반은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회사인 에그헤드(Egg Head)의 CEO가 되었다. 그 무렵 에그헤드는 매장 77개에 종업원 수 1,000명으로 규모가 축소되었으나 적자를 지속하고 있었다.

 

1998년 그는 에그헤드 매장을 전부 없애고, 종업원5명 중 4명을 해고하고 에그헤드의 모든 달걀을 인터넷이라는 한 바구니에 담았다. 그는 기업의 이름도 에그헤드 닷컴(Egghead.com)으로 바꾸었다. 그는 실물자산(매장)에 대한 투자를 대폭 축소하고, 거기에서 나온 자원을 온라인과 관련된 지식이라는 일련의 자산에 투자했다. 그 결과 에그헤드의 시장가치는 1998년 초의 1억5천만 달러에서 2000년 1월에는 5억 달러로 성장했다.

 

델 컴퓨터는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화를 이용한 고객과의 직거래 판매와 서비스 전략을 사용했다. 그들은 중간 상인과 비용이 많이 드는 재고를 없애고 거기서 절약된 돈을 고객의 몫으로 돌렸다.

 

그것은 주력제품의 가격이 매년 평균 30퍼센트 이상 떨어지는 컴퓨터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조치였다. 가치 역학의 관점에서 이 회사는 납품업체 자산에 중요한 투자를 하고, 그것을 인터넷과 그들의 조직 노하우, 시스템을 이용하여 고객 자산과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조했다.

 

[성공 기업의 사례 연구]

 

4. 누가 실물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월 마트(Wal-Mart Stores, Inc)는 매년 미국 전체 소매점 매출의 20퍼센트를 차지하고 3,60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이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이 체인의 경영자들은 원가를 절감하고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대해 항상 새로운 방법을 강구한다.

 

월 마트는 매장 자산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장 안에 스낵 바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1992년 스낵바는 4,700만 불의 이익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자산의 활용도를 조금 더 높이기 위해 1993년1월부터 스낵바 대신 맥도널드 매장을 개장해 온 이래 오늘날 약 800여 개의 월 마트 매장이 맥도널드 매장을 가지게 되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 Co.)은 텍사스 댈러스에 기반을 두고 300대의 항공기로 29개 주 55개 도시에 운항을 하는 항공사이다. 이 회사는 항공기 보유 기종을 보잉 737기로 제한함으로써 운영비를 간소화하고 원가를 절감한다.

 

실물자산에 대한 이 회사의 접근법은 종업원 및 납품업체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부품의 재고를 단순화시켜 재고를 최소로 유지할 수 있으며, 기종의 통일로 빠르고 효과적인 항공기 정비가 가능하므로 항공기 운행시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실제로 타 항공사의 일 평균 운행시간 7시간14분에 비해 이 회사의 일 평균 운행 시간은 11시간 7분이다. 조정사, 정비사 등 종업원들의 교육 연수기간이 짧아지고 종업원간 상호 교체가 원활하여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른 항공사가 좌석 마일당 9.5센트를 사용하고 4퍼센트 이익을 내는 데 비해, 이 항공사는 좌석 마일당 7.5센트를 사용하고 6퍼센트가 넘는 이익을 낸다.

 

5. 누가 금융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빌 게이츠는 2000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자신은 앞으로도 계속 마이크로소프트에 힘이 되기 위해 첨단기술 부문의 리드 헌터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말은 그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새로운 시장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기업체를 물색해서 매입하는 데 몰두할 것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9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의 가장 중요한 이점은 다른 종류의 자산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96년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AT&T에서 분리, 독립한 벨 연구소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의 사내 연구를 도맡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1997년과 98년에 벨 연구소는 루슨트 테크놀로지 운영 예산의 11퍼센트를 사용했다.

 

루슨트는 연구비를 절감하는 한편 혁신을 증진시킬 방안 강구를 위해 벨 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직접 연구하려면 더 많은 비용이 들지 모르는 최신기술( 데이터 네트워킹, 반도체, 통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하는 중소기업들에 투자했다. 이로써 동사는 최신 기술에 더욱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기업의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 누가 종업원 및 납품업체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종업원 및 납품업체 자산에는 조직의 인원과 인바운드 납품 체인, 파트너가 포함된다. 이들은 각각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요소를 제공하거나 만들어 낸다.

 

누가 종업원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1991년 윌리엄 C .스티르 2세가 화이자의 CEO가 되었을 때 그는 그 회사에 마케팅 부 평사원으로 시작하여 32년째 근무 중이었다. 그는 강한 추진력을 지닌 대규모 판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의사들이 직접 새로운 약을 접촉해 보고 정보를 얻지 못하면 그 약을 주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규모 판매력은 더 이상 필요 없고, 제약회사들은 의약품 판매를 전문 의약품 판매업체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로운 CEO는 강력한 영업력을 자랑하는 판매조직을 더욱 보강하고 우수한 인재를 판매원으로 고용해서 교육시켰다. 1999년3분기 말 기준으로 화이자의 순이익은 29억 달러로 성장했고 주가는 55배 상승했다.

 

누가 납품업체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미국에서 세 번째 큰 자동차 회사이나 위기를 맞았던 크라이슬러 자동차는 납품업체와 관계 변화를 도모하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주요 부품을 아웃소싱하기 시작하였으며 납품업체와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납품업체를 원가 절감 회의와 기술개발 회의에 참석시켰고, 그곳에서 생긴 금전적 이익을 납품업체들과 공유했다.

 

 이로서 클라이슬러는 금융 자산(자금력)을 이용해 납품업체의 충성심을 자극하고 납품업체 자산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7. 누가 고객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고객자산에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최종 사용자인 고객뿐만 아니라 유통 경로와 계열사도 포함된다. 이들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제공업체에서 최종 소비자까지 가는 연쇄 과정에서 필수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찰스 슈왑은 1971년 투자자들에게 풀서비스 브로커들이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을 시작했다. 이들은 점차 늘어나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을 보충하는 대신 고객을 설득하여 온 라인을 이용하여 종목시세 문의 등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도록 장려하고 심지어 고객들에게 인터넷 사용법을 교육하기도 했다.

 

슈왑은 640만이 넘는 고객을 자랑하며 계좌에는 7,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이 들어있다. 슈왑은 고객 자산을 이용하여 가치를 창조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되었다.

유통경로는 납품업체에서 최종 사용자인 고객에 이르기까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동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터넷은 특히 매우 우수한 유통 경로의 하나이다. 듀라셀이 업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유통 경로 자산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유통 경로 자산은 다른 기업이 만든 상품과 서비스이다. 듀라셀은 이런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예를 들어, 듀라셀이 새로 개발한 울트라 알카리성 건전지는 첨단 기술 장비의 수명을 증가시킨다. 이 건전지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50퍼센트를 차지했다.

 

8. 누가 조직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조직 자산에는 리더십, 구조, 비즈니스 과정, 시스템, 문화와 가치관, 브랜드, 독점 지식이 포함된다. 수십 년 동안 개발하고 보존해 온 것이라 하더라도 더 이상 회사를 결속시키는 끈의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과감하게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에 투자해야 한다.

 

리더십은 가치창조 과정을 고취시키고, 구성하며, 지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루이스 V. 거스트너 2세는 1993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IBM의 구조 조정을 위해 이 회사 출신이 아닌 최초의 CEO로 영입되었다.

 

 그는 ‘경쟁력 없는 원가구조’, 비효율성, 경쟁력 없는 상품‘등을 IBM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고 고객과 경쟁업체 모두를 지닌 시장에 대한 집념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방향 전환은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 취임 당해 년도 81억 달러의 순 손실에서 6년 뒤인 1999년 3분기 말 순이익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제약업계에서 신제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하나이다. 제약업체가 하나의 의약품을 개발해서 임상실험 단계에 이르기까지 평균 190인 년(person -year)이 걸리고, 제약업계 전체적으로 심사를 받은 의약품 700만개 가운데 겨우 1개만 약국 선반에 진열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화이자에는 신약 개발 과정이 업체평균의 3분의1도 되지 않는다. 수십 개의 의약품이 실험과정에 있는 가운데, 가망성이 없는 의약품은 될 수 있는 대로 일찍 포기하는 것이 화이자의 중대한 과제이다. 화이자는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함으로써 의약품 실험 과정을 극대화하고 가치 창조의 길을 열었다.

 

[비즈니스 게놈의 설계]

 

9. 자산 결합의 가치 역학, 그리고 신경제의 도전

 

과거에 기업은 변화를 점증적인 것으로 보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고 있는 지금의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까?” 하고 물었다. 예를 들어 리엔지니어링 이론이 도입한 비즈니스과정 검토는 ‘어떻게’ 개선할 지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신 경제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도전이다. 근본적인 경제 변화의 시기에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알아야 한다. 새로운 수익모델이 없으면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 문제는 조직의 기본적인 요소와 이들 요소간의 적절한 관계, 그리고 가치를 창조하고 소멸시키는 조직과 시장과의 관계 등에 대한 그릇된 인식 때문에 경영이 너무도 자주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이제 문제점을 하나씩 검토해 보자.

 

첫째, 기업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

 

기업이 자산의 필수적인 요소와, 비즈니스 과정 및 성공을 위한 평가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경영자들은 별로 없다. 자산이 어떻게 비즈니스 과정과 연관되고, 비즈니스 과정이 어떻게 성과와 연결되며, 평가가 어떻게 시장 결과와 관계되는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은 서로 관계가 없는 자산과 비즈니스 과정의 집합체밖에 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기업은 자신의 근본적인 구성요소, 즉 기업의 경제적 DNA를 망각할 수 있다.

 

둘째, 전략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

 

비즈니스 리더들은 주로 제품과 시장 전략에만 신경을 쓰느라고 다른 자산을 고려하는 관점은 무시해 왔다. 경제적, 사회적 환경의 변화는 유, 무형의 다른 자산의 내재적 비즈니스 가치를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셋째, 시장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

기업은 흔히 시장 환경과 연결되어 있지 않고, 연결되어 있더라도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다. 심지어 첨단의 기업 자원기획 소프트웨어조차도 관련 시장 데이터나 업계의 최고 관행을 통합하지 못한다.

 

넷째, 가치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

기업은 무엇이 가치를 창조하고 무엇이 가치를 소멸시키는지 포괄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경영진 역시 일반적으로 내외적 가치의 원천을 규명하지 못하고 그 결과 리더십이 어떻게 시장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기업이 어떻게 이 네 개의 ‘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모든 조직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자산의 결합을 연결하는 수익모델을 창조해야 한다. 가치역학을 이용하면, 자산의 관점에서 시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는 것만으로도 전략 개발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AOL이 타임워너와 합병을 제의한 것은 보다 광범위한 컨텐츠 제공을 비롯해 일련의 새로운 자산을 연결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며, 오늘날 기업이 아웃소싱을 하는 이유는 핵심자산의 개발에만 주력하기 위해서이다. 기업이 종업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두뇌 쟁탈전이 치열한 세계에서 종업원의 자산과 지식 자산을 획득하고 보유하기 위해서이다.

 

21세기 조직은 가치창조를 위해 다음 4가지 도전을 받아들이기 위해 통합된 논리적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

전략: 가치 창조를 위한 수익모델 설계

리스크: 불확실한 환경에서의 리스크 정복

비즈니스과정: 자산 포트폴리오로서 비즈니스 관리

정보: 정보를 이용한 자산 평가 보고

 

이들 4가지 도전은 각각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상호 작용 하에 모두 한꺼번에

작용한다.

 

10. 첫 번째 도전, 수익모델의 재창조

 

전략은 자산 중심적이며 가치 중심적이어야 한다. 이런 견해는 제품 및 시장, 비즈니스 과정의 효율성이나 매출성장에 대한 이익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전략관과는 구별된다. 수익모델 설계는,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하고 어떤 자산은 무시할 지에 대한 투자 우선 순위를 결정해 준다.

 

여러분은 어떤 자산을 이용하고 있는가?

여러분의 조직에서 가치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 무엇인지 가치 역학 프레임워크에 정의되어 있는 25개 자산을 조사하여 기업의 자산이 어디에 실재하고 있으며, 어떻게 관리되며, 자산이 기업 가치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한다.

 

고객자산이 기여하는 가치는 총 매출과 고객에 의한 수익성 평가로 알 수 있다. 종업원을 교육시키고 납품체인을 관리하는 것과 같은 행위를 검토함으로써, 이들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조직자산, 예를 들어 문화와 가치관을 유지 관리하는 데 사용한 비용은 파악이 쉽지 않다. 그러나 평가가 어려운 무형자산에 대해서도 경영진은 그들이 기여하는 가치를 알 필요가 있다.

 

어떤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전개해야 하는가?

성공을 위한 수익 모델을 수행하도록 자산의 가치를 창조하거나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은 수없이 많다.

 

이곳에서는 5개의 기본전략 만을 기술해 본다.

 

첫째 가치의 새로운 원천을 개발하거나 창조함으로써 자산을 만드는 ‘형성 전략’이다. 새로운 연구개발 과정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의 지적 자산의 보유고를 넓히고 특허권 등을 취득하는 것이다.

 

둘째는 ‘증진 전략’이다. 예를 들면 종업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항샹시키기 위해 실적관리 시스템을 이용함으로써 자산을 늘리는 전략이다.

 

셋째는 ‘연결전략’으로 고객이 납품업체에 바로 주문을 하게 하여 고객자산과 납품업체 자산을 연결하는 방법이다.

 

넷째는 ‘전환전략’으로 고객을 판매원으로 이용하거나, 놀고있는 공장을 형태를 바꾸어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것이 그 예이다.

 

다섯째는 ‘차단전략’으로 다른 기업이 자신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경쟁 자산 포트폴리오를 형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예로서 델 컴퓨터는 온라인에 의한 직접 주문 방식을 선택하여 재고를 최소화하고, 이로써 인하된 원가로 공급가격을 인하하여 경쟁업체가 델 컴퓨터의 인하된 공급가격을 따라 오지 못하게 저지할 수 있었다.

 

11. 두 번째 도전, 불확실한 환경에서의 리스크 정복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네트워크 화된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규모의 기회를 창조함에 따라 새로운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경쟁업체들이 주요 비즈니스에 도전해오고 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적용해 왔던 ‘실행해 봄으로써 판명된’ ‘찾아내어 교정하는’ 통제방식은 허물어지고 있다.

 

리스크를 정복한다는 것은, 믿을 수 있는 관련 정보의 지원을 받아 효과적이고도 효율적인 비즈니스 과정을 통해 수익모델의 효력을 발휘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시장은 기업이 예상하는 미래의 현금 흐름이 오늘날 얼마만한 가치가 있느냐를 근거로 기업의 지분을 평가한다. 그러나 미래의 현금흐름은 불확실하다. 미래의 현금흐름이 불확실할수록 할인율은 더욱 높아지고 현재가치는 더욱 떨어진다. 기업이 직면하는 리스크는 ‘환경 리스크’, ‘비즈니스 과정 리스크’,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 리스크’가 있다.

 

1) 환경 리스크

경쟁업체의 능력변화, 규제의 완화, 금융 시장의 유동성, 인구․문화적 변화 등이다. 환경 리스크의 특징은 통제권밖에 있다는 점이다. 투자 금융 서비스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온 메릴 린치가 웹사이트에 바탕을 둔 직접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슈왑에 밀려 일시적으로 낙오자가 될 줄은 아무도 예측 못한 경우이다.

 

2) 비즈니스 과정 리스크

수익모델 실행에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으로 포트폴리오에 있는 모든 자산의 취득, 개발, 관리, 처분의 모든 면에 걸쳐 적용된다.

 

20년 전 질레트 간부들은 1회용 면도기가 그들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 들어오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일회용 면도기 시장은 가격경쟁에 바탕을 두고있었다. 질레트 경영진은 자신들이 방향을 잘못 설정했음을 깨닫고 질레트라는 이름이 고객으로부터 일류 품질로 연상되던, 고객의 충성도가 높았던 시기로 돌아가고 싶었다.

 

1989년 신임 회장 알프레드 지엔은 1회용 면도기의 판촉을 중단하고 동시에 “남성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것”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품질의 새로운 상품을 선전했다. 이 회사는 고객에게 면도기의 가격이 아니라 품질에 비중을 둔다는 메시지로 전환하기 위해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노력을 총동원했다.

 

3) 의사 결정을 위한 정보 리스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의 타당성과 신뢰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1997년 체이스 맨하튼 은행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고 리스크를 보다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모니터하고, 관리하기 위한 전면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체이스는 자신의 대출 및 자금거래의 포트폴리오의 요소들이 재난에 어떻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어떻게 추정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 (stress test)'를 고안했다. 체이스는 현재 수 십만 건의 자금 거래 상황에 매달 최고 10개까지의 가상 시나리오를 적용한다.

 

이러한 대비책에 대한 보상으로 1998년 여름 러시아의 통화가 붕괴되고 투자자들이 갑자기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할 때 이 은행은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타격을 잘 견뎌낼 수 있었다. 오늘날 체이스는 어떤 고객이 특정금융 상품에 가입할 것인지, 경쟁업체로 이탈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으며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필요한 가격점까지 제안할 수 있게 되어 그들의 자산이 언제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지 고객별로 결정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리스크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자산 투자가 어떻게 기회와 리스크를 주는지 알 필요가 있다. 많은 경영자가 유형 자산 관점에서만 리스크를 생각하나 무형의 가치 원천이 가장 큰 리스크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기업운영을 위해 비즈니스 과정이 필요하듯, 리스크 관리도 체계적인 방법을 필요로 한다.

 

리스크 관리는 역사적으로 금융 자본과 고정 자산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가치의 새로운 원천이 새로운 리스크를 만들어 내고, 때로는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도 않고 가치를 창조하는 것으로 평가되지도 않는 자산이 리스크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은 비즈니스 현실이 변함에 따라 리스크 관리 능력을 계속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2. 세 번째 도전, 자산 포트폴리오의 비즈니스 관리

 

기업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자산을 취득하고, 분배하고, 재생하고, 그리고 처분한다. 기업은 이런 포트폴리오 결정과 그것을 실행하는 데 이용되는 비즈니스 과정에 바탕을 두고 시장에서 경쟁한다.

 

자산의 생명 주기는 경제적 생명에 달려 있다. 그 결과 기업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산을 언제 어떻게 취득하고, 관리하고, 재생, 처분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자산의 가치에 대한 시장의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가 그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정렬시켜야 한다.

 

표면적으로 세계 최대의 항공 운송회사인 페덱스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항공기 600대와 차량 4만 대로 구성된 배달 시스템으로 보인다. 그러나 페덱스는 자신들의 미래가 화물 추적 시스템에 있다는 것을 알고 화물 추적 시스템을 온라인 화하여 물류비용을 93년에서 96년 사이에 총 매출액의 3퍼센트에서 1.9퍼센트로 줄인 데 이어 고객 10만 명에게 컴퓨터 터미널을 설치해 주었다.

 

13. 네 번째 도전, 정보를 통한 자산의 평가 및 보고

 

신 경제에서 가치 창조를 위해서는 정보를 이용하여 기업이 가진 모든 자산을 평가하고 보고해야 한다. 기존의 정보 시스템은 기업의 모든 자산을 반영하지 못하고 일부 주요 자산에 대해서만 제한적인 정보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보고한다. 우리가 예언하는 미래의 평가 및 보고 관행은 간단해 보이나 혁신적이다.

 

1) 무엇을 평가할 것인가?

 

답은 기업의 모든 자산 가치이다. 기업은 그들이 평가한 것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미국의 기업들은 퇴직자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오랜 전통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이를 채무로 평가하고 보고하지 않았다. 1991년 미국의 FASB (미 회계 기준 위원회)가 의료 혜택을 채무로 인정해야 한다고 규정하므로 그들은 종업원에게 한 약속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기업은 모든 자산과 비용을 항상 제대로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2) 어디서 정보가 나올 것인가?

답은 기업의 내외부 데이터이다. 기업의 내부 데이터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피터 드럭커는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데이터는 내부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기업 내부에는 비용만 있을 뿐이다. 결과는 외부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오늘날의 많은 기업은 내부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적절한 기술과 정보 포털의 급속한 부상으로 차세대 기업 시스템을 창조할 응용 프로그램은 실시간 시장에 대해 벤치 마크할 수 있는 외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3) 어떻게 자산을 평가하고 보고할 것인가?

‘공정가치’ 기준은 자산을 현재 시장에서의 가치와 곧바로 연결해 준다. 이것은 금융자본과 유형자산을 주로 역사적 원가로 설명하는 현재의 평가 시스템과는 대조가 된다. 공정가치를 구할 수 없을 경우에는 무형 자산의 실적을 평가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과 미디어 평가에 있어서 선구자임을 자처하는 미디어 메트릭스(Media Matrix)는 웹사이트를 찾는 고객 수, 고객 만족 지표와 같은 요소들로 고객 자산을 추적한다.

 

4) 어디로 정보가 전달될 것인가

답은 기업의 데스크탑이나 필요한 곳 어디든지이다. 신 경제는 이미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도구를 이용해, 정보를 통합할 수 있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기업은 모든 이들의 데스크 탑이나 기타 장소로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보내줄 수 있는 기업 정보 포털 시스템이 구체화되어 사용자들에게 비즈니스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맞춤식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5) 누구에게, 언제 정보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인가?

미래에는 기업에 관한 정보가 필요로 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지속적으로 전달 될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지배적 관행인 정기적 보고와 크게 대조된다.

 

6) 어떤 방법으로 정보의 가치를 창조할 것인가?

 

20세기가 마감될 무렵, GM과 포드 자동차는 모든 기업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정보 기업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거대 자동차 메이커들은 각각 e-비즈니스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GM의 경우 3만이 넘는 납품업체와 870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수년 내에 e-비즈니스 규모는 적어도 1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치 창조 코드를 해독하라 중에서

리처드 E.S. 불턴 외 지음/이 순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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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생각에 있습니다.

생각하는 즐거움에 있습니다.

한 맺힌 자신을 비우고,

그 안을 말씀으로 채우면 인생은 달라집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세상이 변화될 때

인생은 새롭게 태어납니다.

 

 

마음의 온도를 조절하라

 

마음은 정원과 같아서 가꿀수록 아름답다. 돌볼수록 향기를 발한다.

내면의 마음을 가꾸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고상한 사람이다.

마음을 가꾼다는 것은 인격을 가꾼다는 것이다.

성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품이다.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실이다.

성실에는 황혼기가 없다. 가장 위대한 성취는 무엇을 얻는 것보다 향기로운 사람이 되는 데 있다. 향기로운 사람이 되려면 마음의 정원을 잘 가꾸어야 한다.

마음은 하나님의 활동 무대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온다.

마음에서 지혜와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 인생을 승리한 사람들은 마음의 세계를 알았다. 그리고 마음을 가꾸고 다스릴 줄 알았다.

 

인간의 마음에는 양면성이 있다. 인간의 마음은 생명의 근원이면서 또한 부패의 원천이다. 악한 생각, 추한 생각, 파괴적인 생각 등 모든 것이 마음에서 나온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천국도 마음에서, 지옥도 마음에서 경험한다. 사랑도 마음에서, 미움도 마음에서 나온다. 우리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 마음에 가득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

 

우리가 가꾸어야 할 마음 중 하나는 온유한 마음이다.

온유한 마음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이다.

사람은 차갑고 딱딱한 마음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찾아간다.

따뜻함과 부드러움은 함께 가는 동반자이다. 따뜻함은 부드러움을 준다.

부드러운 것은 따뜻하다. 강하다는 것은 세고 딱딱하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강한 것은 부드러운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을 살리는 것은 따뜻한 것이다. 따뜻한 온도에서 모든 것이 소생한다. 봄바람은 따뜻하다. 그래서 모든 것을 살린다.

마음이란 너무 차가우면 냉정해지고, 너무 뜨거우면 분별력을 상실하게 된다. 적절한 마음의 온도가 필요하다. 그것은 따뜻한 마음이다.

 

마음의 온도를 조절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에너지가 된다. 그 에너지 가운데 25%는 몸과 정신이 운동하는 데 쓰이고, 나머지 75%는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것이 음식이다. 그렇다면 우리 마음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마음의 양식을 먹어야 한다. 그 양식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매일 말씀을 읽으라. 읽은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마음의 온도를 조절하라.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 상태를 유지하라. 당신이 품은 마음에 따라 당신 주위의 사람과 환경도 변화되리라. 당신 마음에 푸른 잎이 있으면 평화의 비둘기가 와서 깃들게 되리라.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떠남은 새로운 만남을 의미한다. 떠남이 없이 새로운 만남은 없다. 떠남은 벗어버림을 의미한다. 익숙한 것들을 잠시 벗어버리는 것이다. 벗어버림은 비움이다. 비움은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집착을 버리면 초연해진다. 참된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두 손을 펴는 것은 단순한 포기가 아니다. 창조적인 개방성이다. 두 손을 펼 때 우리는 붙잡고 있는 것을 버리는 아픔을 경험한다. 그러나 두 손을 펴서 붙잡고 있는 것을 놓을 때, 새로운 것들을 붙잡을 수 있다.

 

인생은 역설적이다. 떠남은 만남을, 버림은 얻음을, 비움은 채움을, 포기는 창조적인 개방성을, 파괴는 창조를 전제한다. 피카소는 “창조가 있기 전에 파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여행은 모험이다. 가장 가 보고 싶은 땅이 있다면 아직 가 보지 않은 땅이다. 가 보지 않은 땅은 모든 것이 새롭다. 여행은 경이로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여행에서 경험하는 경이로움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경이로움은 동심에서 나온다. 경이로움은 우리의 눈을 열어 준다. 내면 깊은 곳에서 환희에 찬 소리를 발하게 한다. 경이로움이 없으면 감격이 없다. 감격이 없다면 깨달음도 없다. 깨달음이 없다면 배움도 없다. 배움이 없다면 성장도 없다. 성장이 없다면 의미도 없다. 의미가 없다면 살맛도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의미를 추구할 때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다. 여행은 의미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모험이다.

 

여행을 떠날 때는, 그것이 잠시일지라도 철저하게 떠나라. 길을 떠날 때는 전화를 두고 가라. 필요하다면 공중전화를 사용하라. 잠시 전화를 받지 않고 걸지 않아도 우주는 여전히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길은 떠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일터에 있고 집에 있다면 그는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여행이란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에 있다.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사람은 내면으로 여행을 떠나라.

 

내면에 천국이 있다.  내면의 천국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침묵이다. 거룩한 상상력만 있으면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은 가능하다. 침묵 속에서 내면의 천국으로 들어가라.

 

깊은 바다 속은 항상 고요하다. 폭풍의 눈이 고요한 것처럼, 내면의 깊은 세계는 잔잔한 호수와 같다.  사랑과 지혜로 충만한 깊은 샘이 있다.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할 것 없다.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내면의 천국으로 여행을 떠나라.

 

침묵하는 지혜

 

지금 우리는 침묵을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자연 공해만큼 소리 공해도 심각한 문제다. 전화 소리, 차 소리, 그리고 싸우는 소리는 우리 마음을 흔들고 있다. 소리 공해는 마음 공해를 만들어 낸다. 사람들의 마음은 불안하고 공허하다. 방황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빈곤한 마음의 현주소를 발견한다. 핍절한 마음과 한 맺힌 마음들은 분노와 원한으로 가득 차 있다. 평강을 모르고 싸움을 일삼는다.

 

빈곤한 마음을 살찌게 하는 것은 침묵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세상이 흔들린다. 마음의 동요는 불안이다. 동요는 염려와 분노가 두려움이라는 자식을 잉태하고 출산한다. 마음이 요동하면 평화가 없다. 마음이 분리되는 것이 불안이다. 두 마음을 품으면 불안하다. 평강은 두 마음이 하나가 될 때 경험하는 지복의 상태다.

 

침묵은 두 마음을 하나 되게 한다. 한마음에 이르는 영성 훈련이 묵상이다. 침묵 중에 마음을 관찰하는 것이 묵상이다. 조용히 묵상하는 중에 마음의 흐름을 읽으라. 마음을 관조하라. 마치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처럼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라.

 

처음에는 생각의 퍼레이드가 시작될 것이다. 수많은 생각들이 오고 갈 것이다. 그냥 계속해서 지켜보라. 그러면 어느덧 생각의 퍼레이드는 사라지고 만다. 침묵하면 보게 된다. 침묵하면 마치 잔잔한 호수같이 마음이 고요해진다. 요동하는 호수는 맑지 않다. 그러나 고요한 호수는 맑다. 푸른 하늘을 담고, 하얀 구름을 담고, 버드나무의 모습을 담아 낸다. 그 속에 세상의 모습이 맑게 비친다. 고요한 마음은 그처럼 청정하다.

 

침묵하면 듣게 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하나님은 침묵의 친구시다. 침묵은 하나님의 음성이다. 하나님은 침묵 중에 일하신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보라. 침묵 중에 태어나고, 성장하고, 열매를 맺는다. 가장 큰 소리는 침묵의 소리이다. 침묵하면 하나님을 만난다. 그리고 힘을 얻는다.

 

침묵하면 살리는 말을 하게 된다. 침묵하는 사람의 말은 깊이가 있다. 침묵할 줄 아는 사람의 언어는 버릴 것이 없다.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든 말이 살아 움직인다. 침묵 중에 나온 말은 담백하다. 힘이 있다. 감화력이 있다. 생동감이 있다. 마음을 녹이고, 사람을 살리는 말은 침묵 속에서 나오는 언어다.

 

하루에 5분만이라도 침묵하라. 입을 닫고, 침묵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라. 침묵으로 마음을 살찌우라. 내면의 힘을 키우라. 침묵 중에 들은 것과 본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라. 그때 우리의 언어는 천상의 언어가 되고, 우주의 지혜를 담은 언어가 되리라.

 

상처받은 사람의 행복

 

나는 상처를 받고 살았다. 이민 목회를 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 상처가 썩어 마음에 독이 될 때도 있었다. 상처는 아프다. 상처는 고통을 준다. 상처는 흔적을 남긴다. 육체의 상처가 흔적으로 남듯이 우리 내면의 상처도 나무의 나이테처럼 흔적을 남긴다. 상처는 영향을 준다. 관계에 영향을 준다. 상처는 쓰디쓴 경험이다.

 

경험은 어떤 시각을 갖게 한다. 상처는 선입견을 갖게 하고, 사람과 사건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한다.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 때문에 일평생을 고통스럽게 사는 사람도 있다. 상처를 품고 한이 맺힌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다.

 

상처는 마음을 상하게 하고 우리에게서 삶의 풍요로움을 빼앗아간다. 상처 속에 사는 사람은 과거 속에 사는 사람이다. 우리는 상처를 치유하고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자신을 상처로부터, 과거로부터 풀어놓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다. 예수님은 상처 입은 치유자시다. 예수님은 상처투성이로 십자가를 지셨다. 배신당하시고, 무시당하시고, 버림받으셨다. 상하시고, 찢기셨다. 상처를 받으신 예수님은 상처받은 자의 아픔을 아신다. 상처는 우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에게도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상처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 상처에서 거룩한 피가 흘러나왔다.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는 피가 나왔다. 예수님은 썩을 고목이 아니라 향나무 같으셨다. 찍혀도 향을 발하는 향나무처럼 예수님의 상처에서는 아름다운 향이 나왔다. 그 향은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는 향이었다.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서 상처를 내어 놓으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보혈로 치유 받으라.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으로 치유 받으라. 그때 당신의 상처는 아름다운 흔적으로 변화될 것이다. 상처는 잘 다루면 복이 된다. 상처 때문에 오히려 잘된 사람들이 많다.

 

미국에 와서,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읽었던 그랜드 캐년을 방문했다. 황홀하리만큼 아름다웠다. 그런데 그랜드 캐년은 땅이 움푹 패인 상처의 결과로 형성된 지축의 변화다. 상처가 깊은 부분일수록 더욱 아름다웠다. 얼마 전 브라질에서 이과수 폭포를 보면서 감탄했다. 나는 이과수 폭포가 만들어진 것은 지진 때문이라는 안내원의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이과수 폭포의 아름다운 자태는 지진 덕분인 것이다.

 

상처 때문에 상심하지 말고, 상처 때문에 감사하라. 상처받은 사람의 행복을 누리라. 예수님같이 상처 때문에 감사하라. 상처받은 사람의 행복을 누리라. 예수님같이 상처 입은 치유자로 살라. 당신의 상처로 그랜드 캐년과 이과수 폭포의 영광이 되게 하라. 찍혀도 찍혀도 향을 발하는 향나무가 되라.

 

 

벼랑 끝에 서 본 사람의 행복

 

벼랑 끝에 서는 것은 위험하다.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벼랑 끝에 서 보면 인생이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든다. 인간은 희망하는 존재이다. 희망을 먹고 사는 것이 인간이다. 모든 것이 다 무너질 때도 희망이 있으면 이긴다. 희망은 바라보는 것이다. 인간은 바라볼 것이 있을 때 쓰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바라볼 것이 사라지면 인간은 절망한다. 절망이란 바라볼 것이 단절된 상태를 말한다.

 

벼랑 끝에 선 사람은 절망을 직면하는 사람이다. 벼랑 끝에 선 사람은 죽음을 삶보다 더 그리워한다. 산다는 것이 고역이기 때문이다. 살아 있다는 것이 고통이기 때문이다. 내일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오히려 큰 짐이 되기 때문이다.

 

인정하든지 인정하지 않든지 간에 인생은 전쟁터다. 싸움터다. 인간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 살고 있다. 이기지 않으면 지게 되어 있다. 정말 삭막한 것이 인생이다. 지금처럼 변화무쌍한 시대에는 이겼다고 자랑할 것도 없다. 인기도, 승리도 한순간이다.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인기요, 성공이요, 승리다. 이런 황량한 싸움터에서 인간은 누구나 한 번쯤 벼랑 끝에 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실패와 좌절과 절망 중에 벼랑 끝에 선 사람은 추락할까 봐 두려워한다. 벼랑 끝에 선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맡긴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내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다스리고 조정하면서 살았던 인간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두 손을 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든 것을 다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서는 것을 두려워 말라. 벼랑 끝에 서면 육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을 경험하게 된다. 세상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힘을 경험하게 된다. 추락할 줄 알았던 인생이 오히려 하나님과 함께 하늘을 비상하는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노력과 훈련으로도 안 풀리던 인생의 문제들이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로 풀리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벼랑 끝에 서 본 사람은 행복하다. 왜냐하면 벼랑 끝에 섰다가 하늘을 날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벼랑 끝 바위에 붙어서 피는 꽃의 향기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라산 정상의 바위에 핀다는 돌매화가 그런 꽃이다. 백두산 바위틈에 산다는 노란바위돌꽃도 그런 꽃이다.

 

벼랑 끝에 선 이여, 벼랑 끝이 인생의 마지막이 아님을 잊지 말라. 오히려 벼랑 끝이 당신을 높은 하늘로 날게 하는 복된 장소임을 기억하라.

 

검은 보자기에 싸인 행복

 

하나님이 예비하신 행복은 역설적인 행복이다. 하나님은 신비로운 방법으로 행복을 경험케 하신다. 하나님은 검은 보자기에 행복을 담아서 우리에게 보내실 때가 많다. 고난이라는 검은 보자기, 상처라는 검은 보자기, 때로는 질병이라는 검은 보자기에 행복을 담아 두신다. 가난과 실패의 검은 보자기 속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보화를 담아 두신다.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형통의 수레를 타기 전에 고난의 수레를 먼저 타야 한다. 꿈꾸는 소년이었던 요셉이 애굽에 내려갈 때 타고 간 수레는 고난의 수레였다. 요셉을 태운 고난의 수레는 거칠었다.

 

고난의 수레를 이끌었던 하인은 검은 옷을 입었다. 검은 옷을 입은 하인은 요셉을 거칠게 다루었다. 요셉의 아름다운 채색 옷을 찢었다. 그를 구덩이에 집어던졌다. 그를 팔았다. 사랑하는 아버지와 이별하게 만들었다. 요셉의 꿈을 찢어 버리고, 좌절과 절망의 수렁에 그를 집어넣었다.

 

요셉을 애굽에 끌고 갔던 검은 옷을 입은 하인은 요셉에게 종의 옷을 입혔다. 11년 동안 종살이를 하게 한 후 마지막에는 그를 감옥에 집어넣고 그에게 죄수의 옷을 입혔다. 그리고 2년 동안 요셉이 그 어두운 감옥에서 잊혀진 존재로 살게 만들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요셉이 그 어두움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이다.

 

요셉은 어두움 속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보화를 발견했다. 결국 요셉은 그에게 찾아온 검은 하인의 손길이 하나님의 손길임을 깨달았다.

스펜서는 “세상의 혹독한 연단이 사실은 하나님의 다정함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요셉은 그에게 찾아왔던 혹독한 연단이 하나님의 다정함에서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검은 하인이 가져온 거친 짐 속에서 하나님의 보석을 발견했다. 요셉이 경험한 하나님의 신비로운 축복에 대해 A.B. 심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의 보석은 흔히 거친 짐 속에 넣어져 검은 옷을 입은 하인을 통해 우리에게 보내진다. 그러나 그 안에는 왕궁의 보물과 신랑이 주는 사랑의 선물이 들어 있다.”

 

하나님은 검은 옷을 입은 하인만 요셉에게 보내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친히 그와 함께 하셨던 것이다. 스펄전은 “하나님께서 그 자녀를 풀무에 던지실 때는 하나님께서도 그 안에 같이 들어가신다.”고 말했다. 요셉은 어두운 구덩이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보디발의 집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다. 어두운 감옥에서 밝은 별을 보았다. 결국 그는 어두움마저도 사랑하는 법을 터득했던 것이다.

 

당신이 어두움을 통과하고 있다면 그 어두움마저도 사랑하도록 하라. 당신의 손에 들려진 검은 보자기를 버리지 말라. 연장은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의 것이다. 고난이라는 연장을 잘 사용하라. 피할 수 없는 고난이라면 친구로 삼고 그를 사랑하라. 그때 당신은 검은 보자기에 싸인 행복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고통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누리는 행복

 

고난은 역설적인 행복의 원천이다. 고난은 신비의 세계다. 고난은 겉에서 보면 어둡다. 결코 화려하지 않다. 검은 보자기에 싸여 있는 모습이 고난의 얼굴이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면 그 속에 놀라운 보화가 감춰져 있다. 그래서 고난을 변장된 축복, 검은 보자기에 싸인 보배라고 말한다.

 

고난은 하나님 나라의 표지다. 천국으로 들어가는 열두 문은 진주로 되어 있다. 천국에 들어가는 길은 유리같이 맑은 정금으로 되어 있다(계 21:21). 왜 진주일까? 왜 정금일까? 묵상하다가 가슴에 사무치는 음성이 있었다. 그것은  고통을 아는 자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는 것이다.

 

진주는 고통 중에 만들어지는 보석이다. 상처 난 조개가 그 상처를 안고 씨름하다가 만들어 낸 것이 진주다. 맑은 정금도 고통 중에 만들어진다. 정금은 뜨거운 용광로의 연단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욥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고 말했다.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사람들은 배부른 사람들이 아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천국을 사모한다. 고통 중에 있는 자가 천국을 사모한다. 하지만 고통을 받는 것이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은 아니다. 결코, 천국은 우리의 노력이나 의로운 행위로 가는 곳이 아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은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뿐이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받으신 십자가의 고통으로 천국의 진주 문을 만드셨고, 맑은 정금으로 된 천국 길을 만드셨다는 사실을.

천국은 십자가를 아는 자들만 들어간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받으신 고통의 의미를 아는 자들만 들어간다. 십자가는 사랑의 현장이다. 사랑 때문에 고난받으신 고통의 현장이다. 십자가에서 고통을 받으신 예수님은 고통받는 자들을 아신다. 그리고 위로하신다.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은 진주로 된 천국 문을 생각하라. 맑은 정금으로 만들어진 천국 길을 묵상하라. 진주와 정금은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작품이 아니다. 오랜 기간 고통을 통과하면서 만들어진 보화다.

 

이는 십자가의 고통 후에 나타난 부활의 영광과 같다. 그러니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은 낙심하지 말라.

한편, 고통을 달라고 일부러 기도하지도 말라. 고통은 기도하지 않아도 매일 경험하는 인간의 실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치 않았지만 이왕 찾아온 고통이라면 차라리 환영하라. 그리고 고통의 의미를 깨닫도록 기도하라.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 당신의 고통은 하나님의 신비로운 손길임을 알게 되리라. 그래서 고통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

 

가슴 아픈 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행복 중에서 (지은이 강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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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의 경제적 DNA는 자산이다

 

1993년 1월에 AOL(아메리칸 온라인)이 상장을 했을 때 1천 달러를 투자했다면, 투자액은 1999년 말에 약 33만 2천 달러로 늘어났을 것이다.

 

반면에 똑같은 시기에 같은 금액을 복합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당시 AOL에 비해 총 매출은 500배 더 많고 순 이익은 24배 많았던)에 투자했다면 1999년 말 투자액은 약 4,900 달러 수준이 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새천년이 시작되고 열흘 만에 AOL과 타임워너가 합병 의사를 발표했을 때, AOL이 새로운 거대 기업의 지배적 파트너가 될 운명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만약 우리가 1993년 당시 AOL을 구성하는 모든 자산(대차대조표상의 자산 뿐 아니라 무형자산까지)의 가치를 파악하고, 온 라인 산업을 정의하고 수익모델을 창안했던 스티븐 M, 케이스라는 무형자산에 대해 알았으면 처음부터 AOL에 투자했을지 모른다.

 

「뉴욕 타임즈」는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 소식을 듣고 “케이스는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채팅하는 것이 전화나 텔레비전 못지 않게 중요한 통신 수단이 될 것이라는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몰이해와 조롱 속에서 15년 동안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1982년에 100달러를 부동산에 투자했다면, 2000년 초에 투자액은 375달러가 조금 넘는 돈이 되었을 것이다. 똑같은 금액을 다우존스 주식시장에 투자했다면 투자액은 그보다 3배 더 많은 돈(1,280달러)이 되었을 것이고, 소프트웨어 주식에 투자했으면 거의 85배(31,706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장부가치와 시장가치는 산출 방법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두 가격은 오랫동안 비슷하게 유지되어 왔으나, 1980년대 들어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여, 1998년 미국의 상장기업의 장부가치는 평균적으로 시장가치의 28퍼센트가 되었다. AOL의 경우 1999년 3분기 말 현재 장부가치는 전체 시장가치의 3.3퍼센트에 불과하여 97퍼센트의 가치가 대차대조표에 나타나지 않았다.

 

기업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점차 새로운 자산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기정 사실이 되었다. 실물 자산을 무형 자산이 급속도로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평가 및 보고 시스템은 완전히 정체되어 있다.

 

2. 가치를 창조하는 자산, 가치를 소멸시키는 자산

 

19세기 독일이 낳은 위대한 문호 괴테는 복식 부기를 ‘인간 정신의 가장 아름다운 발견물 가운데 하나’라고 묘사했다. 그것은 복식 부기가 하나의 근본적인 진리, 즉 모든 경제적인 사건은 상반되는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입각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500년 된 회계 시스템은 새로운 세계 경제와 가치가 창조되고 실현되는 새로운 방식에 보조를 맞추지 못한다. 우리는 신경제의 자산을 제대로 규명하고 분류하기 위해서 ‘가치역학 프레임 워크’를 만들었다.

 

그것은 경영자들이 신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유,무형의 모든 자산을 규명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그들의 조직 안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고 기록되지 않은 가치를 더 많이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치 역학 프레임워크는 대차대조표 자산이라는 전통적인 범주의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을 포함하는 외에 종업원 및 납품업체 자산(종업원, 납품업체, 파트너), 고객자산(고객, 유통경로, 계열사), 조직자산(리더십, 전략, 구조, 문화, 브랜드, 혁신, 지식, 시스템, 비즈니스 과정, 지적 재산)의 3개의 새로운 범주를 더 한 것이다.

 

3. 성공을 만드는 자산의 결합, 수익모델의 분석

 

기업은 자원을 어떤 방식으로 분배하겠다는 포트폴리오 결정에 따라 유,무형 자산에 투자한다. 위대한 기업가들은 자산을 결합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내고 독특한 힘을 지닌 수익 모델을 창조해 냈다.

 

1977년1월 소매업자로 성공하여 프랑스 남부에서 1년간의 안식년을 즐기던 조지 오르반은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회사인 에그헤드(Egg Head)의 CEO가 되었다. 그 무렵 에그헤드는 매장 77개에 종업원 수 1,000명으로 규모가 축소되었으나 적자를 지속하고 있었다.

 

1998년 그는 에그헤드 매장을 전부 없애고, 종업원5명 중 4명을 해고하고 에그헤드의 모든 달걀을 인터넷이라는 한 바구니에 담았다. 그는 기업의 이름도 에그헤드 닷컴(Egghead.com)으로 바꾸었다. 그는 실물자산(매장)에 대한 투자를 대폭 축소하고, 거기에서 나온 자원을 온라인과 관련된 지식이라는 일련의 자산에 투자했다. 그 결과 에그헤드의 시장가치는 1998년 초의 1억5천만 달러에서 2000년 1월에는 5억 달러로 성장했다.

 

델 컴퓨터는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화를 이용한 고객과의 직거래 판매와 서비스 전략을 사용했다. 그들은 중간 상인과 비용이 많이 드는 재고를 없애고 거기서 절약된 돈을 고객의 몫으로 돌렸다.

 

그것은 주력제품의 가격이 매년 평균 30퍼센트 이상 떨어지는 컴퓨터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조치였다. 가치 역학의 관점에서 이 회사는 납품업체 자산에 중요한 투자를 하고, 그것을 인터넷과 그들의 조직 노하우, 시스템을 이용하여 고객 자산과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조했다.

 

[성공 기업의 사례 연구]

 

4. 누가 실물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월 마트(Wal-Mart Stores, Inc)는 매년 미국 전체 소매점 매출의 20퍼센트를 차지하고 3,60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이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이 체인의 경영자들은 원가를 절감하고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대해 항상 새로운 방법을 강구한다.

 

월 마트는 매장 자산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장 안에 스낵 바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1992년 스낵바는 4,700만 불의 이익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자산의 활용도를 조금 더 높이기 위해 1993년1월부터 스낵바 대신 맥도널드 매장을 개장해 온 이래 오늘날 약 800여 개의 월 마트 매장이 맥도널드 매장을 가지게 되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 Co.)은 텍사스 댈러스에 기반을 두고 300대의 항공기로 29개 주 55개 도시에 운항을 하는 항공사이다. 이 회사는 항공기 보유 기종을 보잉 737기로 제한함으로써 운영비를 간소화하고 원가를 절감한다.

 

실물자산에 대한 이 회사의 접근법은 종업원 및 납품업체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부품의 재고를 단순화시켜 재고를 최소로 유지할 수 있으며, 기종의 통일로 빠르고 효과적인 항공기 정비가 가능하므로 항공기 운행시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실제로 타 항공사의 일 평균 운행시간 7시간14분에 비해 이 회사의 일 평균 운행 시간은 11시간 7분이다. 조정사, 정비사 등 종업원들의 교육 연수기간이 짧아지고 종업원간 상호 교체가 원활하여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른 항공사가 좌석 마일당 9.5센트를 사용하고 4퍼센트 이익을 내는 데 비해, 이 항공사는 좌석 마일당 7.5센트를 사용하고 6퍼센트가 넘는 이익을 낸다.

 

5. 누가 금융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빌 게이츠는 2000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자신은 앞으로도 계속 마이크로소프트에 힘이 되기 위해 첨단기술 부문의 리드 헌터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말은 그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새로운 시장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기업체를 물색해서 매입하는 데 몰두할 것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9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의 가장 중요한 이점은 다른 종류의 자산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96년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AT&T에서 분리, 독립한 벨 연구소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의 사내 연구를 도맡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1997년과 98년에 벨 연구소는 루슨트 테크놀로지 운영 예산의 11퍼센트를 사용했다.

 

루슨트는 연구비를 절감하는 한편 혁신을 증진시킬 방안 강구를 위해 벨 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직접 연구하려면 더 많은 비용이 들지 모르는 최신기술( 데이터 네트워킹, 반도체, 통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하는 중소기업들에 투자했다. 이로써 동사는 최신 기술에 더욱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기업의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 누가 종업원 및 납품업체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종업원 및 납품업체 자산에는 조직의 인원과 인바운드 납품 체인, 파트너가 포함된다. 이들은 각각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요소를 제공하거나 만들어 낸다.

 

누가 종업원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1991년 윌리엄 C .스티르 2세가 화이자의 CEO가 되었을 때 그는 그 회사에 마케팅 부 평사원으로 시작하여 32년째 근무 중이었다. 그는 강한 추진력을 지닌 대규모 판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의사들이 직접 새로운 약을 접촉해 보고 정보를 얻지 못하면 그 약을 주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규모 판매력은 더 이상 필요 없고, 제약회사들은 의약품 판매를 전문 의약품 판매업체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로운 CEO는 강력한 영업력을 자랑하는 판매조직을 더욱 보강하고 우수한 인재를 판매원으로 고용해서 교육시켰다. 1999년3분기 말 기준으로 화이자의 순이익은 29억 달러로 성장했고 주가는 55배 상승했다.

 

누가 납품업체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미국에서 세 번째 큰 자동차 회사이나 위기를 맞았던 크라이슬러 자동차는 납품업체와 관계 변화를 도모하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주요 부품을 아웃소싱하기 시작하였으며 납품업체와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납품업체를 원가 절감 회의와 기술개발 회의에 참석시켰고, 그곳에서 생긴 금전적 이익을 납품업체들과 공유했다.

 

 이로서 클라이슬러는 금융 자산(자금력)을 이용해 납품업체의 충성심을 자극하고 납품업체 자산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7. 누가 고객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고객자산에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최종 사용자인 고객뿐만 아니라 유통 경로와 계열사도 포함된다. 이들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제공업체에서 최종 소비자까지 가는 연쇄 과정에서 필수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찰스 슈왑은 1971년 투자자들에게 풀서비스 브로커들이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을 시작했다. 이들은 점차 늘어나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을 보충하는 대신 고객을 설득하여 온 라인을 이용하여 종목시세 문의 등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도록 장려하고 심지어 고객들에게 인터넷 사용법을 교육하기도 했다.

 

슈왑은 640만이 넘는 고객을 자랑하며 계좌에는 7,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이 들어있다. 슈왑은 고객 자산을 이용하여 가치를 창조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되었다.

유통경로는 납품업체에서 최종 사용자인 고객에 이르기까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동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터넷은 특히 매우 우수한 유통 경로의 하나이다. 듀라셀이 업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유통 경로 자산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유통 경로 자산은 다른 기업이 만든 상품과 서비스이다. 듀라셀은 이런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예를 들어, 듀라셀이 새로 개발한 울트라 알카리성 건전지는 첨단 기술 장비의 수명을 증가시킨다. 이 건전지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50퍼센트를 차지했다.

 

8. 누가 조직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가?

 

조직 자산에는 리더십, 구조, 비즈니스 과정, 시스템, 문화와 가치관, 브랜드, 독점 지식이 포함된다. 수십 년 동안 개발하고 보존해 온 것이라 하더라도 더 이상 회사를 결속시키는 끈의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과감하게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에 투자해야 한다.

 

리더십은 가치창조 과정을 고취시키고, 구성하며, 지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루이스 V. 거스트너 2세는 1993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IBM의 구조 조정을 위해 이 회사 출신이 아닌 최초의 CEO로 영입되었다.

 

 그는 ‘경쟁력 없는 원가구조’, 비효율성, 경쟁력 없는 상품‘등을 IBM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고 고객과 경쟁업체 모두를 지닌 시장에 대한 집념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방향 전환은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 취임 당해 년도 81억 달러의 순 손실에서 6년 뒤인 1999년 3분기 말 순이익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제약업계에서 신제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하나이다. 제약업체가 하나의 의약품을 개발해서 임상실험 단계에 이르기까지 평균 190인 년(person -year)이 걸리고, 제약업계 전체적으로 심사를 받은 의약품 700만개 가운데 겨우 1개만 약국 선반에 진열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화이자에는 신약 개발 과정이 업체평균의 3분의1도 되지 않는다. 수십 개의 의약품이 실험과정에 있는 가운데, 가망성이 없는 의약품은 될 수 있는 대로 일찍 포기하는 것이 화이자의 중대한 과제이다. 화이자는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함으로써 의약품 실험 과정을 극대화하고 가치 창조의 길을 열었다.

 

[비즈니스 게놈의 설계]

 

9. 자산 결합의 가치 역학, 그리고 신경제의 도전

 

과거에 기업은 변화를 점증적인 것으로 보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고 있는 지금의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까?” 하고 물었다. 예를 들어 리엔지니어링 이론이 도입한 비즈니스과정 검토는 ‘어떻게’ 개선할 지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신 경제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도전이다. 근본적인 경제 변화의 시기에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알아야 한다. 새로운 수익모델이 없으면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 문제는 조직의 기본적인 요소와 이들 요소간의 적절한 관계, 그리고 가치를 창조하고 소멸시키는 조직과 시장과의 관계 등에 대한 그릇된 인식 때문에 경영이 너무도 자주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이제 문제점을 하나씩 검토해 보자.

 

첫째, 기업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

 

기업이 자산의 필수적인 요소와, 비즈니스 과정 및 성공을 위한 평가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경영자들은 별로 없다. 자산이 어떻게 비즈니스 과정과 연관되고, 비즈니스 과정이 어떻게 성과와 연결되며, 평가가 어떻게 시장 결과와 관계되는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은 서로 관계가 없는 자산과 비즈니스 과정의 집합체밖에 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기업은 자신의 근본적인 구성요소, 즉 기업의 경제적 DNA를 망각할 수 있다.

 

둘째, 전략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

 

비즈니스 리더들은 주로 제품과 시장 전략에만 신경을 쓰느라고 다른 자산을 고려하는 관점은 무시해 왔다. 경제적, 사회적 환경의 변화는 유, 무형의 다른 자산의 내재적 비즈니스 가치를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셋째, 시장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

기업은 흔히 시장 환경과 연결되어 있지 않고, 연결되어 있더라도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다. 심지어 첨단의 기업 자원기획 소프트웨어조차도 관련 시장 데이터나 업계의 최고 관행을 통합하지 못한다.

 

넷째, 가치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

기업은 무엇이 가치를 창조하고 무엇이 가치를 소멸시키는지 포괄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경영진 역시 일반적으로 내외적 가치의 원천을 규명하지 못하고 그 결과 리더십이 어떻게 시장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기업이 어떻게 이 네 개의 ‘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모든 조직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자산의 결합을 연결하는 수익모델을 창조해야 한다. 가치역학을 이용하면, 자산의 관점에서 시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는 것만으로도 전략 개발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AOL이 타임워너와 합병을 제의한 것은 보다 광범위한 컨텐츠 제공을 비롯해 일련의 새로운 자산을 연결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며, 오늘날 기업이 아웃소싱을 하는 이유는 핵심자산의 개발에만 주력하기 위해서이다. 기업이 종업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두뇌 쟁탈전이 치열한 세계에서 종업원의 자산과 지식 자산을 획득하고 보유하기 위해서이다.

 

21세기 조직은 가치창조를 위해 다음 4가지 도전을 받아들이기 위해 통합된 논리적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

전략: 가치 창조를 위한 수익모델 설계

리스크: 불확실한 환경에서의 리스크 정복

비즈니스과정: 자산 포트폴리오로서 비즈니스 관리

정보: 정보를 이용한 자산 평가 보고

 

이들 4가지 도전은 각각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상호 작용 하에 모두 한꺼번에

작용한다.

 

10. 첫 번째 도전, 수익모델의 재창조

 

전략은 자산 중심적이며 가치 중심적이어야 한다. 이런 견해는 제품 및 시장, 비즈니스 과정의 효율성이나 매출성장에 대한 이익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전략관과는 구별된다. 수익모델 설계는,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하고 어떤 자산은 무시할 지에 대한 투자 우선 순위를 결정해 준다.

 

여러분은 어떤 자산을 이용하고 있는가?

여러분의 조직에서 가치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 무엇인지 가치 역학 프레임워크에 정의되어 있는 25개 자산을 조사하여 기업의 자산이 어디에 실재하고 있으며, 어떻게 관리되며, 자산이 기업 가치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한다.

 

고객자산이 기여하는 가치는 총 매출과 고객에 의한 수익성 평가로 알 수 있다. 종업원을 교육시키고 납품체인을 관리하는 것과 같은 행위를 검토함으로써, 이들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조직자산, 예를 들어 문화와 가치관을 유지 관리하는 데 사용한 비용은 파악이 쉽지 않다. 그러나 평가가 어려운 무형자산에 대해서도 경영진은 그들이 기여하는 가치를 알 필요가 있다.

 

어떤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전개해야 하는가?

성공을 위한 수익 모델을 수행하도록 자산의 가치를 창조하거나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은 수없이 많다.

 

이곳에서는 5개의 기본전략 만을 기술해 본다.

 

첫째 가치의 새로운 원천을 개발하거나 창조함으로써 자산을 만드는 ‘형성 전략’이다. 새로운 연구개발 과정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의 지적 자산의 보유고를 넓히고 특허권 등을 취득하는 것이다.

 

둘째는 ‘증진 전략’이다. 예를 들면 종업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항샹시키기 위해 실적관리 시스템을 이용함으로써 자산을 늘리는 전략이다.

 

셋째는 ‘연결전략’으로 고객이 납품업체에 바로 주문을 하게 하여 고객자산과 납품업체 자산을 연결하는 방법이다.

 

넷째는 ‘전환전략’으로 고객을 판매원으로 이용하거나, 놀고있는 공장을 형태를 바꾸어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것이 그 예이다.

 

다섯째는 ‘차단전략’으로 다른 기업이 자신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경쟁 자산 포트폴리오를 형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예로서 델 컴퓨터는 온라인에 의한 직접 주문 방식을 선택하여 재고를 최소화하고, 이로써 인하된 원가로 공급가격을 인하하여 경쟁업체가 델 컴퓨터의 인하된 공급가격을 따라 오지 못하게 저지할 수 있었다.

 

11. 두 번째 도전, 불확실한 환경에서의 리스크 정복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네트워크 화된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규모의 기회를 창조함에 따라 새로운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경쟁업체들이 주요 비즈니스에 도전해오고 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적용해 왔던 ‘실행해 봄으로써 판명된’ ‘찾아내어 교정하는’ 통제방식은 허물어지고 있다.

 

리스크를 정복한다는 것은, 믿을 수 있는 관련 정보의 지원을 받아 효과적이고도 효율적인 비즈니스 과정을 통해 수익모델의 효력을 발휘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시장은 기업이 예상하는 미래의 현금 흐름이 오늘날 얼마만한 가치가 있느냐를 근거로 기업의 지분을 평가한다. 그러나 미래의 현금흐름은 불확실하다. 미래의 현금흐름이 불확실할수록 할인율은 더욱 높아지고 현재가치는 더욱 떨어진다. 기업이 직면하는 리스크는 ‘환경 리스크’, ‘비즈니스 과정 리스크’,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 리스크’가 있다.

 

1) 환경 리스크

경쟁업체의 능력변화, 규제의 완화, 금융 시장의 유동성, 인구․문화적 변화 등이다. 환경 리스크의 특징은 통제권밖에 있다는 점이다. 투자 금융 서비스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온 메릴 린치가 웹사이트에 바탕을 둔 직접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슈왑에 밀려 일시적으로 낙오자가 될 줄은 아무도 예측 못한 경우이다.

 

2) 비즈니스 과정 리스크

수익모델 실행에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으로 포트폴리오에 있는 모든 자산의 취득, 개발, 관리, 처분의 모든 면에 걸쳐 적용된다.

 

20년 전 질레트 간부들은 1회용 면도기가 그들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 들어오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일회용 면도기 시장은 가격경쟁에 바탕을 두고있었다. 질레트 경영진은 자신들이 방향을 잘못 설정했음을 깨닫고 질레트라는 이름이 고객으로부터 일류 품질로 연상되던, 고객의 충성도가 높았던 시기로 돌아가고 싶었다.

 

1989년 신임 회장 알프레드 지엔은 1회용 면도기의 판촉을 중단하고 동시에 “남성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것”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품질의 새로운 상품을 선전했다. 이 회사는 고객에게 면도기의 가격이 아니라 품질에 비중을 둔다는 메시지로 전환하기 위해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노력을 총동원했다.

 

3) 의사 결정을 위한 정보 리스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의 타당성과 신뢰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1997년 체이스 맨하튼 은행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고 리스크를 보다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모니터하고, 관리하기 위한 전면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체이스는 자신의 대출 및 자금거래의 포트폴리오의 요소들이 재난에 어떻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어떻게 추정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 (stress test)'를 고안했다. 체이스는 현재 수 십만 건의 자금 거래 상황에 매달 최고 10개까지의 가상 시나리오를 적용한다.

 

이러한 대비책에 대한 보상으로 1998년 여름 러시아의 통화가 붕괴되고 투자자들이 갑자기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할 때 이 은행은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타격을 잘 견뎌낼 수 있었다. 오늘날 체이스는 어떤 고객이 특정금융 상품에 가입할 것인지, 경쟁업체로 이탈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으며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필요한 가격점까지 제안할 수 있게 되어 그들의 자산이 언제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지 고객별로 결정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리스크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자산 투자가 어떻게 기회와 리스크를 주는지 알 필요가 있다. 많은 경영자가 유형 자산 관점에서만 리스크를 생각하나 무형의 가치 원천이 가장 큰 리스크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기업운영을 위해 비즈니스 과정이 필요하듯, 리스크 관리도 체계적인 방법을 필요로 한다.

 

리스크 관리는 역사적으로 금융 자본과 고정 자산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가치의 새로운 원천이 새로운 리스크를 만들어 내고, 때로는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도 않고 가치를 창조하는 것으로 평가되지도 않는 자산이 리스크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은 비즈니스 현실이 변함에 따라 리스크 관리 능력을 계속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2. 세 번째 도전, 자산 포트폴리오의 비즈니스 관리

 

기업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자산을 취득하고, 분배하고, 재생하고, 그리고 처분한다. 기업은 이런 포트폴리오 결정과 그것을 실행하는 데 이용되는 비즈니스 과정에 바탕을 두고 시장에서 경쟁한다.

 

자산의 생명 주기는 경제적 생명에 달려 있다. 그 결과 기업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산을 언제 어떻게 취득하고, 관리하고, 재생, 처분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자산의 가치에 대한 시장의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가 그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정렬시켜야 한다.

 

표면적으로 세계 최대의 항공 운송회사인 페덱스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항공기 600대와 차량 4만 대로 구성된 배달 시스템으로 보인다. 그러나 페덱스는 자신들의 미래가 화물 추적 시스템에 있다는 것을 알고 화물 추적 시스템을 온라인 화하여 물류비용을 93년에서 96년 사이에 총 매출액의 3퍼센트에서 1.9퍼센트로 줄인 데 이어 고객 10만 명에게 컴퓨터 터미널을 설치해 주었다.

 

13. 네 번째 도전, 정보를 통한 자산의 평가 및 보고

 

신 경제에서 가치 창조를 위해서는 정보를 이용하여 기업이 가진 모든 자산을 평가하고 보고해야 한다. 기존의 정보 시스템은 기업의 모든 자산을 반영하지 못하고 일부 주요 자산에 대해서만 제한적인 정보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보고한다. 우리가 예언하는 미래의 평가 및 보고 관행은 간단해 보이나 혁신적이다.

 

1) 무엇을 평가할 것인가?

 

답은 기업의 모든 자산 가치이다. 기업은 그들이 평가한 것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미국의 기업들은 퇴직자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오랜 전통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이를 채무로 평가하고 보고하지 않았다. 1991년 미국의 FASB (미 회계 기준 위원회)가 의료 혜택을 채무로 인정해야 한다고 규정하므로 그들은 종업원에게 한 약속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기업은 모든 자산과 비용을 항상 제대로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2) 어디서 정보가 나올 것인가?

답은 기업의 내외부 데이터이다. 기업의 내부 데이터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피터 드럭커는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데이터는 내부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기업 내부에는 비용만 있을 뿐이다. 결과는 외부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오늘날의 많은 기업은 내부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적절한 기술과 정보 포털의 급속한 부상으로 차세대 기업 시스템을 창조할 응용 프로그램은 실시간 시장에 대해 벤치 마크할 수 있는 외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3) 어떻게 자산을 평가하고 보고할 것인가?

‘공정가치’ 기준은 자산을 현재 시장에서의 가치와 곧바로 연결해 준다. 이것은 금융자본과 유형자산을 주로 역사적 원가로 설명하는 현재의 평가 시스템과는 대조가 된다. 공정가치를 구할 수 없을 경우에는 무형 자산의 실적을 평가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과 미디어 평가에 있어서 선구자임을 자처하는 미디어 메트릭스(Media Matrix)는 웹사이트를 찾는 고객 수, 고객 만족 지표와 같은 요소들로 고객 자산을 추적한다.

 

4) 어디로 정보가 전달될 것인가

답은 기업의 데스크탑이나 필요한 곳 어디든지이다. 신 경제는 이미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도구를 이용해, 정보를 통합할 수 있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기업은 모든 이들의 데스크 탑이나 기타 장소로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보내줄 수 있는 기업 정보 포털 시스템이 구체화되어 사용자들에게 비즈니스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맞춤식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5) 누구에게, 언제 정보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인가?

미래에는 기업에 관한 정보가 필요로 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지속적으로 전달 될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지배적 관행인 정기적 보고와 크게 대조된다.

 

6) 어떤 방법으로 정보의 가치를 창조할 것인가?

 

20세기가 마감될 무렵, GM과 포드 자동차는 모든 기업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정보 기업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거대 자동차 메이커들은 각각 e-비즈니스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GM의 경우 3만이 넘는 납품업체와 870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수년 내에 e-비즈니스 규모는 적어도 1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치 창조 코드를 해독하라 중에서

리처드 E.S. 불턴 외 지음/이 순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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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열쇠는 1퍼센트의 핵심에 있다

 

1. 상품이 아니라 믿음을 판다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경영

 

우리는 제품을 만들면서 그것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

 

국제적인 브랜드 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 사의 2000년 조사에 따르면 세계 100대 브랜드에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삼성이 43위에 올라 있다.

 

이쯤 되면 세계적이라고 할 만한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 기업이 만든 제품 가운데 세계적인 인정과 신뢰를 받는 상표는 얼마나 되며, 그 가치는 어느 정도로 환산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상품은 우수하고 실용적인데 고객인 소비자에게 알려지지 않아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따라서 훌륭한 경영자는 고객의 만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이는 상품의 가치와 통할 수 있는 브랜드 경영에서만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브랜드의 이미지는 결코 우연히 고객에게 인지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소비자의 관심과 소비자에 대한 유인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브랜드 경영은 결국 참신한 아이디어와 품질, 홍보와 광고를 적시에 런칭하는 등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타깃 마케팅이 병행되어야 한다.

 

 

노키아의 경우 브랜드는 알아도 국적이 어딘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브랜드가 강력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키아는 흔히 일본 회사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동전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핀란드에 있는 세계 최고의 이동통신 단말기 회사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노키아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퇴출 위기에 있었던 회사였다. 그러나 노키아는 난관을 뚫기 위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쇄신에 모든 힘을 기울였다. 원래 노키아는 ‘노키아’라는 마을에 세워진 펄프 제지 공장에서 출발하였다.

 

그러나 세계적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잘나가던 목재, 케이블, 타이어 공장을 매각하고 미래의 무선 이동통신시대에 대비하여 브랜드를 키워 왔다.

 

이런 전략들이 오늘날의 노키아를 있게 했고, 이동통신 회사로 세계 시장의 30.6%를 석권하게 했다. 이제 노키아는 미국의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 13.3%를 따돌리고, 브랜드 가치로도 미국을 제외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초우량 기업으로 변신하였다.

 

 

영속성을 가진 브랜드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환경에 맞는 기업으로 변신하거나 제품을 혁신해야만 한다. 우리 기업이 살아갈 길은 세계적인 브랜드 상품을 하나라도 더 많이 보유하는 길밖에 없다. 세계 경영이 곧 국제적인 브랜드 경영임을 모두가 새롭게 인식할 때이다.

 

 

 

2. 비즈니스는 전쟁이다

 

손자병법을 이용한 병법 경영

 

『손자병법』에서는 승리의 조건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첫째, 싸워야 할 때와 싸워서는 안 될 때를 구별하면 승리한다.

둘째, 대군(大軍)과 소세(小勢)를 부리는 방법을 알면 승리한다.

셋째,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마음이 맞으면 승리한다.

넷째, 언제나 미리 대비하고, 상대방이 방심할 때 공격하면 승리한다.

다섯째, 장군이 유능하고 주군이 간섭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최고경영자는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실전과 같은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생존이 경각에 있음을 절감하고 싸움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경쟁에 이긴 자는 모든 것을 취하고 반대로 진 자는 온갖 굴욕과 절망의 나락에 빠져들게 된다. 기업은 승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런 때 손자병법을 적절히 이용하면 좋은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고객과 만날 때 “고객은 항상 옳다. 그리고 고객의 모든 말이 맞다.”는 자세로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GE의 전 최고경영자 잭 웰치가 “현실을 직시하라”고 강조한 것도 고객의 욕구에 따라 바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대부분의 최고경영자들은 현실 파악에 많은 시간을 쓰면서 정작 행동은 엉뚱하게 하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면 할수록 사업을 반전시킬 기회는 빨리 온다는 사실을 무심코 지나치고 있는 것이다. 현실을 외면한 이러한 결정은 그만큼 실패를 초래하게 된다.

 

 

둘째, 고객은 내부 고객과 외부 고객으로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

 

외부 고객은 소비자, 주주, 협력회사, 지역주민 등의 대군(大軍)을 말하며 내부 고객은 소세(小勢)라 하여 조직 내부의 모든 구성원으로 상사, 부하, 동료는 물론 경영자, 관리자 모두를 포함한다.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누가 만들어 내는가?

종업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정서에서 만들어지고 외부 고객에게 제공됨으로써 고객 만족은 물론 고객 감동까지 창출되는 것이다.

 

고객은 상품과 서비스를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회사 내에서 그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제공하는 직원들도 포함된다는 게 휴렛패커드 사의 기본 철학이다.

 

휴렛패커드 사의 'HP way‘에 나타난 바와 같이 최고경영자 빌 휴렛은 “직원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면 모두 최고의 결과와 창조적인 일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셋째, 조직은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맞추어 가는 화음이다.

 

조직 상하 간의 커뮤니케이션 여하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갈라진다.

기업 흥망의 열쇠는 바로 사람이다.

 따라서 조직 내에서 화합을 우선시하는 기업문화는 그만큼 중요하다.

 

기업(corporation)은 원래 라틴어의 ‘협동(corporate)’에서 유래한 것으로 협동을 통해 기업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의 기업 조직에서도 얼마나 힘을 합하여 움직이는가에 따라 조직의 활력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최고경영자는 협동에 큰 관심을 두어야 한다.

 

 

넷째,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면서 경영을 해야만 영속적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제품의 경우에도 세상에 나오자마자 바로 퇴출되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소비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장수를 누리는 상품이 있다.

 

이는 소비자인 고객의 기호 변화를 재빠르게 감지하고 틈새를 공략하거나 시장을 세분화하여 신규고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충분히 예측한 결과이다.

 

 

다섯째, 직원들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최고경영자가 사소한 부분까지 참견하다 보면 직원들의 역할이 없어진다. 조직의 각 부분에서 개성과 특기를 살려가며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일의 의욕도 느껴야 하는데 지시와 지침에 따르다 보면 일종의 부속품이 되고 만다.

 

이런 조직에서는 독창성이 사라져 구성원들에게 동기 부여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 부하직원들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상사의 충고나 지시를 싫어한다.

 

자신이 결정하여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싶어한다. 지나친 간섭은 신뢰를 말살할 뿐 아니라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최고경영자는 기차의 기관사 역할이 아니라 역장의 역할이면 족하다.

 

역장이 기관사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방향과 시간을 정확히 알려주며 넓은 마음으로 가이드를 해 주듯 최고경영자의 자세 역시 그래야 한다.

 

 

 

3. 내가 싫어하는 것은 남도 싫어한다

 

분별심과 차별심을 버리는 배려 경영

 

 

2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이 온통 화염에 싸여 있을 때 영국 수상 처칠은 짐을 싸들고 미국의 루즈벨트를 찾아갔다. 도버해협을 넘어와 폭탄을 퍼붓고 가는 독일군을 막기 위해 미국의 도움을 청하러 간 것이다.

 

처칠은 이 사실을 말하며 루즈벨트에게 사정해봤지만 신통치 않았다. 호텔로 돌아온 처칠은 풍전등화 속에 놓인 영국의 운명을 걱정하며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맹국 수상에게 마땅한 선물을 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 루즈벨트가 불쑥 호텔로 찾아온 것이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알몸으로 나온 처칠과 루즈벨트의 만남에서 두 정상은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알몸인 처칠은 태연하게 “미합중국 대통령 각하, 영국의 수상인 저는 더 이상 숨길 게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그 순간 서로의 공감대가 이루어져 루즈벨트는 영국을 지원하게 되었던 것이다.

 

 

조직이 작든 크든 간에 조직을 운영하면서 고객을 잘 배려할 수 있다면 그 조직은 성공의 키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공자가 말한 강직하고 의연하고 소박하고 말을 아끼는 ‘강의목눌(剛毅木訥)’에서도 인간관계에 대한 배려를 관조해 볼 수 있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는 사람,

 ‘주이불비(周而不比)’는 두루 사귀되 편당(編黨)을 짓지 않는 사람, ‘선행기언(先行其言’)은 번드레한 말보다 묵묵히 행동을 앞세우는 사람으로 이들이 바로 배려 경영을 할 줄 아는 최고경영자인 것이다.

 

제자인 자공과의 대화에서 공자는 배려에 대하여 보다 정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선생님 평생을 듣고 실천해야 할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그건 남을 배려하는 것이다.”

“남을 배려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내가 싫어하는 일을 시키지 않는다는 뜻이다.”

 

 

4. 내부의 만족이 고객의 만족

 

최고경영자와 같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주인 경영

 

기업에서는 인재가 중요하다.

결국 기업과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직구성원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조직에서든지 자기계발이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하며,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여기에는 몸만 움직이는 단순 노동 외에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겸비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에게 단순히 접시 닦는 일만 시키면 물기가 있든 없든 닦기만 하는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왕 닦을 바에야 물기가 없도록 깨끗하게 하는 것이 고객에게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직접 실천한 한 여대생은 입사의 행운을 얻게 되었다. 그녀의 이런 행동들은 직장생활에서 계속되어 불과 5년만에 마케팅 이사까지 오르게 되었다.

 

이러한 인재를 놓치지 않는 곳이 바로 미국의 외식업계 4위 그룹인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의 인재풀이다.

 

 

에버랜드에서 티켓을 팔던 평범한 여직원이 눈에 젖은 신발 때문에 발을 동동거리는 아이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준 서비스 정신은 보상을 바란 행동이 아닌 순수한 마음 그대로였다.

 

회사에서는 그녀를 서비스 아카데미 강사로 발탁하여 살아 숨쉬는 서비스 정신을 전 직원에게 심고 있다.

 

그리고 한 사파리클럽 버스 운전기사가 운전 중에 야생동물과 직접 연출한 코믹한 행동과 개그는 1인 다역을 통한 주인의식 경영의 좋은 본보기이다.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 직원 모두가 최고경영자와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러한 정신은 최고경영자가 이렇게 함으로써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직원들의 질문에 대해 충실하게 답변할 때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최고경영자가 진심으로 직원들을 챙기고 보살피며 사랑으로 감싸주는 것이 직원들을 주인으로 만드는 것이다.

 

 

 

5. 변화의 속도, 디지털 시대의 승패

 

정보가 널리 확산되는 디지털 경영

 

 

요즘 세상을 디지털 세상이라고 한다.

분명히 디지털은 급속한 변화의 물결이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이를 직접 사용할 수도 있는 디지털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동시에 뿌려질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은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디지털 시대에는 정보의 공유가 널리 확산된다. 디지털 시대의 변화 속도는 모든 시스템을 이에 맞도록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의 만족과 불만족이 온라인 상에서 삽시간에 퍼져 기업의 영업에 커다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고객의 욕구에 맞게 변신을 해야 한다.

 

또한 ‘세계는 하나’라는 글로벌시대에 맞는 경영을 해야 한다. 고객은 기다려 주지 않고 좀더 나은 제품과 기업을 찾아다니는 성향이 강하므로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면서 모든 것을 디지털화할 때 일등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6. 내일은 아무도 모른다

 

‘때’를 놓치지 않는 기회 경영

 

IBM만큼 존경과 칭찬을 받는 회사도 드물 것이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방대한 컴퓨터 산업을 거의 석권하다시피 하면서 종업원의 훈련과 복지에 아낌없는 돈을 쓰고 있으며,

 

연구 개발에 계속해서 엄청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가 많은 수익을 얻었고, 하는 일마다 모두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990년대 들어서면서 3년 동안 180억 달러의 누적 적자가 쌓여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었다.

 

그 이유는 과거에 이룬 성공의 환상에 젖어 있었다는 것과 때를 놓친 경영이 주원인이었다

 

 

지나치게 관료화된 IBM은 발빠르게 움직이는 경쟁사들과의 신제품 개발 경쟁에서 뒤쳐졌으며, 과거의 화려한 성공에 도취되어 안일하게 생각하는 타성이 조직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IBM은 1993년 루 거스트너를 회장으로 영입하였다. 그는 “고객의 마음을 갖고 경영에 임하겠다.”는 일념으로 철저한 고객 지향 정신으로 무장했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은 어떤 기술이나 컴퓨터 그 자체가 아니고 고객 자신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신속한 해결책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IBM은 회사 규모가 크고,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단점이 아닌 장점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런 해결주의 전략들이 고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객을 위한 정책 시행에 뒷받침이 되어 주었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고객과 다른 사업부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을 때는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해결하도록 했다.

 

 

거스트너 회장은 고객이 가장 먼저이고, 회사가 두 번째이며, 사업부는 맨 마지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고객은 늘 최고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며 만약 고객에 맞는 제품이 IBM에 없거나 있더라도 신통치 않을 경우 서비스 사업부는 그것을 외부에서 구해서라도 반드시 완벽하게 처리해 주도록 했다.

 

이러한 고객 위주의 서비스로 인해 IBM은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서비스 부문의 수입이 30%에 이를 정도로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거스트너는 기술이라는 것이 단순히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도구가 아니고 기업 경영의 기본요소라는 것을 전 직원에게 심어주고 연구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IBM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문제가 발생하는 순간마다 적절하게 대응한 것과 변화에 대해 순응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고객을 위한 해결책 위주의 경영을 펴면서 인터넷과 관련된 사업을 확대해 가며 기선을 잡아 나가고 있다. 이렇게 확고한 자리를 선점하기까지는 최고경영자의 ‘때’를 놓치지 않는 경영 전략이 주효하였던 것이다.

 

 

 

 

7. 불변부동의 진리, 기본

 

고도의 기술과 재능을 꽃피우는 기본 경영

 

글만 읽는 한 선비에게 어느 날 어린 아들이 달려와 말했다. “아버지! 우리 논에서 물이 자꾸 새고 있습니다." 이에 선비가 생전 처음으로 논에 가보니 논둑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선비는 흙으로 논둑 바깥쪽을 아무리 막아도 물이 계속 새어 나오자 집에 와서 머슴에게 말했다.

 

“여보게, 논둑에 구멍이 났는데 내가 아무리 흙으로 막아도 물이 계속 새어 나오니 일꾼 몇 명은 있어야 할 것 같네” 하자, 그는 “우선 저와 함께 가보시지요” 라고 말했다.

 

머슴이 물이 새는 것을 보더니 선비에게 “아까는 어떻게 구멍을 막았습니까?” 하고 묻자, “바깥에서 이렇게 막았지.” 라고 답했다.

 

이에 머슴이 흙 한 줌을 가지고 안쪽에서 막아버리자 물이 한 방울도 새지 않았다. 머슴이 선비에게 말했다. “이런 것도 글로 지으실 수 있습니까?” 라고 하자 선비는 말했다. “방기원(防其源)이라 한다네. 그 근원을 막으라는 것이지.”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 근원을 제대로 찾아 이를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다.

 

기업이나 조직에서 근본적인 잘못을 방치했을 때 그 화는 더욱 크게 미칠 수밖에 없다. 경영자의 자질과 덕목을 중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가장 근본은 경영진의 자세다.

 

내실을 기하면서 경영자로서 기본에 충실했을 때 그 기업은 영속적 기업으로 새롭게 변신하며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취임 후 2년도 안 돼 쫓겨난 문제 경영진의 사례를 「포춘」지에서는 5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회사의 경영진에 전혀 알지 못하는 이사진을 영입하여 경영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경영에 부담이 되게 하였다.

 

둘째, 고위 경영진간의 대화가 줄어듦으로써 사소한 부분에서 마찰이 발생하여 합리적 의사결정을 어렵게 하였다.

 

셋째, 고위 간부에 대한 높은 보너스 지급으로 일반 직원과의 거리감을 커지게 함으로써 상대적 박탈감을 증대시켜 기업의 화합에 문제가 되었다.

 

 넷째,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신규 직원 채용에 인색하여 살아 숨쉬는 제안이 나오지 않았다.

 

다섯째, 자신의 업적을 위해 실적 전망을 과대평가한 경영진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에 퇴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자의 자질이 얼마나 기본기에 충실한가에 따라 그 기업의 흥망이 달려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기본을 무시한 경영은 부실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힐 뿐이다. 기업의 성공은 기본기로부터 모든 힘이 축적되고 발산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최고경영자가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경영 환경을 쉴 새 없이 점검하고 일깨워 주어 직원들이 고도의 기술과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8. 좋은 목적이 좋은 결과를 부른다

 

기(氣)를 살리는 칭찬 경영

 

『전국책(戰國策)』에는 이런 글이 있다.

 

기마(驥馬)라고 불리는 천하의 명마가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자 주인은 이 말도 나이가 들어 힘이 떨어진 것을 알고는 하찮은 소금 수레 끄는 일을 하게 했다.

 

어느 날 이 말이 소금 수레를 끌고 산을 넘게 되었다. 말굽은 늘어지고 무릎은 자주 꺾였다. 꼬리에는 힘이 빠졌으며 온 몸에서는 땀이 비 오듯 했다. 게다가 소금이 녹아내려 땅을 적셨다.

 

그러다가 험한 산중턱에 이르렀을 때 수레의 앞바퀴조차 부서져 버렸다. 말은 땅에 힘없이 쓰러졌다. 이때 마침 백락(伯樂)이라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이를 보았다.

 

그는 말에 대한 안목이 깊은 사람이었으므로 한눈에 이 말이 명마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한 때의 명마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탄식하고 자기가 탄 수레에서 내려와 그 말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자신이 입고 있던 비단옷을 벗어 말을 덮어 주었다. 그 말은 엎드린 채 숨을 몰아쉬다가 마침내 다시 고개를 들어 크게 울었다. 울음소리는 하늘을 울리며 퍼져 나갔다.

그 소리는 마치 바위나 쇠를 두드리는 것처럼 우렁찼다. 그 말은 다시 천리를 달렸다.

 

칭찬은 최고경영자로서 꼭 갖추어야 할 자질 중의 중요한 대목이다.

이는 칭찬이 기업 발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연(燕)의 형가(荊軻)가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이를 위해 화장을 한다.”고 한 것처럼 우리네 세상살이에는 서로가 서로를 알아주는 미더운 마음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D생명보험 일선 지점장들이 보험설계사들의 사기와 동기 부여를 위해서 손수 발을 씻어 준 적이 있었다. 이에 고무되어 이 보험사가 업계 약정실적 1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사람에게 칭찬만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명약이 없음을 보여 준다.

 

SK의 경우 출근할 때 왼쪽 주머니에 동전 3개를 넣고 가서 칭찬할 때마다 오른쪽 주머니로 옮겨 놓는 실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퇴근시간까지는 반드시 출근할 때의 위치와 반대 방향에 동전이 있어야 한다.

 

 

최고경영자의 칭찬이 조직 구성원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마력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왕이면 기를 살리면서 경영하는 것이 얼마나 바람직한 일인가. 희망 경영은 칭찬에서부터 시작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다 같이 칭찬을 하자.

 

 

 

9. 불량고객도 고객이다

 

고객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충격적인 서비스 경영

 

 

 

고객에게 어떻게 서비스를 할 것인가 라는 문제는 이 시대 최대의 과제이다.

 

서비스 없이는 제품도 기업도 존재할 수 없다. 그야말로 고객은 제품에 대해서 만족해야 하고 기업은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

 

고객이 기업이나 제품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하기 위해선 제품에 대한 고객의 욕구와 신뢰 그리고 애정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항상 서비스를 생활화할 수 있는 ‘혼과 정성이 담긴 서비스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흔하게 사용되는 서비스가 실제 활용되기 위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을 사로잡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LG 홈쇼핑은 실명제, 선환불제, 지정일 및 공휴일 배송제, 해피콜제, 리콜제 등 5대 서비스를 체계화하여 시행하고 있다. ‘불량고객도 고객’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잠재적인 우량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미 떠난 고객을 돌아오게 하기는 어렵지만 그 고객이 다시 돌아올 때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이다.

 

여러 서비스 중에서 선환불제도는 고객의 반품요구가 있을 때 반품된 상품이 되돌아오기 전에 고객의 계좌에 판매대금을 미리 입금시켜 주는 것으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있다.

 

 

제품의 성능, 품질, 이미지가 같다면 무엇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겠는가. 결국 서비스가 기업의 사활을 그대로 짊어지고 가는 것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까다로워지는 입맛만큼이나 고객의 서비스 수준도 나날이 달라져야 한다.

 

순간순간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고객의 비이성적인 반응까지 정확하게 짚어내어 만족의 강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다.

 

고객이 생각하는 머리보다 기업이 서비스를 실천하는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고 서비스의 질과 속도가 고객의 생각보다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최고경영자의 가치가 상승과 하락 속에서 서비스 품질가격으로 계산될 것이다.

 

 

 

10. 스스로의 가치는 자기신뢰에서 시작된다

 

창의력과 개인적인 능력을 키우는 아이디어 경영

 

1959년 6월 미국에 혼다자동차 회사(HAM)가 설립되었다.

 

혼다는 일본 기업이면서도 일본보다 미국에서 더욱 성공했다.

혼다는 다른 기업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도입하거나 기술을 모방하는 것이 보다 손쉬운 방법임을 알면서도 외부로부터의 기술 도입을 철저히 거부한 회사다.

 

혼다에서는 최고경영자에서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회사 내부의 모든 사람들이 소비자의 욕구를 생각한다. “당신이 맡고 있는 아이디어와 작업의 질이 당신의 직장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 직원들을 떠나지 않게 하고 있다.

 

HAM의 거대한 자동차 제조공정을 둘러보면 광대한 주차장 어느 곳에도 개인 전용 주차장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임원 전용 식당도 찾아볼 수 없다.

 

회사 임원부터 생산라인의 직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같은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 어떠한 대화도 스스럼없이 경청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임원이 별도의 개인사무실을 가지고 있지 않아 직원들의 의견을 쉽게 접할 수 있다. HAM의 제안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경영진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나 형식적인 차원을 뛰어 넘는 진지한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안전 조건을 개선하는 일부터 생산성을 증대하는 일까지 폭넓게 수용되고 있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48시간 내에 피드백이 이루어져 곧바로 살아 있는 싱싱한 아이디어로 적용된다.

 

 

아이디어는 싱싱하고 펄떡거려야 한다. 그리고 뛰어나야 한다. 브룩스 앳킨슨이 “가장 치명적인 망상은 고정된 관점이다. 삶은 성장하고 움직이므로 고정된 관점은 그것을 가진 자를 죽인다.”고 한 것처럼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는 것이 아이디어 발상의 근원이 된다.

 혼다가 공식화되고 성문화된 신념이나 훌륭한 슬로건 없이 자국보다 미국에서 더 유명해진 것은 직원들의 의견을 중시하는 기업 일체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11. 약속의 가치는 지키는 것이다

 

기업 경영의 출발, 약속 경영

 

『논어』의 헌문(憲問)편에는 이런 글이 있다.

 

올바른 일을 행해야 한다. 군주가 솔선하여 옳은 일을 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군주가 선행을 하면 백성도 거기에 따르는 법이다. 군주는 바람, 백성은 풀과 같다. 덕의 바람이 불어오면 백성은 풀처럼 기쁘게 흔들릴 것이다.”

 

 

최고경영자는 항상 기업과 구성원에 대한 비전을 약속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다짐을 하며 경영해야 한다.

 

이러한 자세가 직원들에게 삶의 의욕과 생의 보람찬 설계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너무 성급하게 서두르지 말아야 할 것이며 눈앞의 이익만 살피면 큰일을 이룰 수 없다.

 

많은 최고경영자들이 처음에는 마치 성인군자의 자세로 출발한다. 조직과 기업 그리고 사회 전체를 위해 경영을 함으로써 신명을 바친다는 생각을 갖고 기업 경영에 임하는 것이다.

 

 그런 약속들이 환경이 바뀌고 위치가 달라지게 되면 아주 자연스럽게 달라지게 된다. 그 후 약속했던 것들이 지키기 어렵거나 지켜지지 않으면 자기 변명으로 일관하게 된다.

 

 

『논어』의 술이(述而)편에는 이를 경계하는 뜻에서 “군자는 큰 도리를 따르므로 늘 마음이 편안하고 너그럽지만 소인의 마음은 두렵고 걱정이 가득하다.”고 하였다. 이는 최고경영자의 경영을 위한 지혜를 그대로 나타내 주는 것이다.

 

누구든 일을 시작할 때는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보인다. 기교는 없지만 오직 열정 하나만으로 투혼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런데 기교가 원숙해지면 소박한 마음은 이내 사라지고 만다.

 

인간의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하기 마련이다. 기업의 비전은 최고경영자가 무수히 맺은 약속을 어떻게 지키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단적으로 최고경영자를 살펴보면 그 기업의 경영과 미래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최고경영자에게 고객들을 사로잡는 무릉도원의 세계를 만드는 위대한 꿈이 있다면 먼저 지금까지 얼마나 약속을 잘 지키며 살았나 하나하나 꼽아봐야 한다.

 

이 약속들이 최고경영자의 강한 욕망과 경영철학을 통하여 고객의 마음을 파고 들었는지의 여부를로 그 기업의 기상도를 보다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고경영자로서 그 높은 지위에 맞는 자질은 경영을 위한 수도자의 자세를 잃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것뿐 다른 것은 없다.

 

1 퍼센트 경영 책 중에서 (저자: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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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새로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모 일간지에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조사해서 그 결과를 보도한 적이 있다.

 

놀랍게도 ‘공부하고 싶다’가 66.9%로 1위를 차지했다. 학창시절에 그렇게 하고 싶던 ‘실컷 놀고 싶다’는 몇 위를 차지했을까? 2.6%로 꼴찌였다.

 

언젠가 서른세 살의 평범한 샐러리맨에게서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 독학으로 공부를 해왔으며 임상심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임상심리학자가 되는 과정을 물었다.

 

나는 최소한 석사과정 2~3년, 임상 수련 3년, 그리고 박사 과정까지 생각하면 모두 10년 정도는 공부해야 이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는 답장을 보냈다.

그러자 그는 마흔 세 살이 되어서야 그 일을 할 수 있다면 포기해야겠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자신이 새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말이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과는 다른 삶을 갈망한다. 그런데도 그들 중 대부분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대신 그에 대한 한 꾸러미의 변명 리스트를 가지고 다닌다. 흔히 내세우는 변명은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나이 때문이라고 변명해도 되는 것일까?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피넬로프 피츠제럴드는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 때문에 혼자서 가족을 부양하느라 쉰 살이 되도록 글을 쓸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부양의 짐을 벗은 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20년 동안 열두 편의 소설을 집필했으며, 여든 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영국 최고의 소설가로 인정받았다.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소설가 박완서 선생 역시 마흔 살인 1970년에 월간지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해 한국 문단의 거목이 되었다. 2003년 1월,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이운봉 옹(80세)은 대학졸업 50여 년 만에 어느 대학의 관광일어통역과에 지원해 합격했다. 그는 “일본인들에게 우리나라를 바르게 알리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른이나 됐는데 이 나이에 뭘….’, ‘벌써 마흔인데,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게….’라고 체념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가 드는 것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정신을 젊게 유지하는 것은 누구나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 타고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70세나 이운봉 옹이 대학에 다시 입학한 80세가 되려면 여러분은 앞으로 몇 년이나 남았는가?

 

출발하기 전에 갈 곳을 확실히 정한다

“커서 뭐가 될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 중 하나이다.

 

어른들은 왜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할까? 우선은 자녀들이 자기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표가 뚜렷하면 동기가 강해지고, 동기가 강하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폴레온 힐은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조사해서 그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을 찾아냈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확고한 목표와 목표에 대한 집요함을 가지고 있었다. 목표가 없으면 성공은 불가능하다.

 

성공이 무엇인지 정해놓지 않으면 결코 거기에 도달할 수 없다. 그래서 가야 할 곳을 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목표가 우리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자.

 

첫째, 선택에 대한 확실한 지침을 제공해준다.

 

우리는 한정된 시간에 선택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 목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달성할 수 있는 활동에만 초점을 맞추게 하며, 가치 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도와준다.

 

둘째, 역경 속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게 한다.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나치 수용소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가장 건강한 사람도, 영양 상태가 좋은 사람도, 지능이 우수한 사람도 아니었다. 살아야 한다는 절실한 이유와 살아남아서 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목표가 강한 의욕과 원동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셋째, 지겨움을 줄여주고 성취감을 갖게 한다.

 

목표 없이 하는 일은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지겨워진다. 그러나 목표를 정하고 하면 지겨움이 훨씬 덜하다. 그뿐 아니라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넷째, 효과적인 해결 방법을 찾게 해준다.

 

목표를 정하면 주변의 사물들을 목표와 관련지어 새롭게 인식하게 되고, 필요한 정보들이 눈에 띄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된다. 우리의 대뇌에는 흥미를 느끼는 정보에만 선택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필터가 있기 때문이다.

 

종이 위에 직선을 하나 긋고 오른쪽 끝에 자신이 예상하는 수명의 나이를 기록하라.

그리고 현재의 자신의 나이가 어디쯤에 있는 지를 표기하여 보라.

그리고는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과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계산해서 그 선 위에 기입하여 보자.

만일 사망 나이를 79세로 기입하고, 현재 마흔 살이면 앞으로 남은 시간은 39년이 될 것이다.

 

이제 ‘현재’의 위치에서 왼쪽으로 눈을 천천히 움직이면서 지난 일들을 돌이켜보라. 온갖 사건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것들은 당신의 역사이며, 오늘의 당신을 만든 것들이다. 그러나 지난 과거 중 그 어느 것도 지금의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현재’의 위치에서 오른 쪽에 있는 것들뿐이다. 이제 확실한 목표를 정할 시간이 되었다.

원대한 야망에도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 윌리엄 클라크 박사가 절망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해준 참으로 멋진 말이다. 하지만 나는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이 따르지 않은 원대한 야망을 품었다는 이유만으로 성공한 사람을 주변에서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꿈이 크면 성공 가능성도 클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막연한 야망은 오히려 좌절감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크고 원대한 야망이 아니다.

대신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달성 가능성이 높은 목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인식이 필요하다.

 

심리학자들은 달성 가능성이 높은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SMART 규칙’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이 규칙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S(Specific) :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모호하고 불분명한 목표는 피하자. 예를 들어, ‘언젠가는 부자가 될 거야’라거나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될 거야’라는 식의 막연한 목표는 달성 가능성이 희박하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분명할수록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나는 서른다섯 살이 되는 해의 마지막 날까지 2천만 원을 저축하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달성이 쉬워진다.

 

② M(Measurable) : 오감을 통해 측정 가능해야 한다

 

체중을 줄이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목표를 단지 ‘날씬해지는 것’으로 잡는다면 체중 감량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자신의 행동 결과를 측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변화의 정도가 오감을 통해 선명하게 관찰될 수 있어야 한다.

 

‘영어 실력을 높인다’보다는 ‘하루에 단어 열 개, 한 달 동안 3백 개 외우기’가 달성 가능성이 훨씬 높다.

 

왜냐하면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목표를 갖고 수치로 피드백을 받으면 그만큼 목표 달성 과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③ A(Action-oriented) : 행동 중심적이어야 한다

 

목표는 사고 중심적인 것이 아니라 행동 중심적이어야 한다.

‘친절한 사람’이 되는 목표를 갖는다면 달성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행위가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을 ‘지금껏 인사하지 않았던 이웃들에게 날마다 한 번 이상 미소 띤 얼굴로 인사한다’는 행동 중심적인 목표로 바꾸어야 한다. 목표가 무엇이든 반드시 행위를 통해서만 달성이 가능하다.

 

④ R(Realistic) : 실현 가능해야 한다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려면 구체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알코올 중동자 자조모임인 금주동맹의 기본 강령 중 하나는 ‘오늘 하루만’ 금주하기이다. 영원히 금주해야 한다는 각오는 부담이 너무 커서 오히려 금주 계획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단 하루만’이라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면 술과 거리를 두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모든 계단은 한 계단씩 올라가야 한다.

 

⑤ T(Timely) : 시간 배정을 적절히 하고 즉시 실천해야 한다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목표 달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지 못한다는 것과 즉각 실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첫째, 소요시간을 충분히 예상하여 데드라인 설정하여야 한다. 둘째, 데드라인을 그렇다고 너무 길게 잡아 나태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일단 목표가 설정되면 결코 시작을 미뤄서는 안 된다.

 

2. 내 안의 가능성을 찾아서

자신에게 절대 한심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몇 년 전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바로 한국과학기술원 학사 과정에 열다섯 살이라는 최연소의 나이로 합격한 학생이 있어 세간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화제의 주인공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이것을 비관하여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하고 말았다. 그는 평소에 ‘머리가 모자란 것 같다. 미팅에 나가도 나이가 어려 여학생들이 싫어한다’는 등의 고민을 주변에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렇게 입학하기 어렵다는 과학기술원에, 그것도 최연소로 합격해 많은 젊은이들과 학부모의 부러움을 샀었다. 이 사건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영재가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가슴 아픈 일이었다.

 

나는 자신이 가진 재능과 잠재력을 찾지 못하고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지나치게 힐난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자주 본다. 그들은 습관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경향이 있다. “왜 이리 못났을까? 내가 생각해도 나는 정말 한심해.”

 

많은 사람들이 뭔가 일이 잘못될 때, 다른 사람들을 비난할 수 없다면 자신을 비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고 그들이 잘못했을 때는 쉽게 용서하는 사람들 중에도 자기에게만은 불친절하고 자신의 실수를 용서하는 데 인색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 역시 틀린 생각이다.

 

자기에게 친절하지 못하고,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창 너머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본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유리창에 내려앉은 뿌연 먼지를 들여다본다. 무엇을 볼 것인지, 그 선택은 순전히 자신의 몫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얼마든지 부정적인 것을 찾아낼 수 있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라. 그리고 푸른색인 것들을 찾아보라. 잠시 눈을 감고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그 이름을 대보라. 그러면 대부분 푸른색인 것들이 떠오를 것이다. 왜 그럴까?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푸른색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했다 하더라도 실패할 때가 있다. 언제나 옳은 결정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우리 모두는 날마다 가끔씩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그것이 자연스러운 인생이다.

 

어떤 경우에도 어제의 일 때문에 스스로를 비난하고 자학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내일을 계획하고 지금 할 일을 찾는 것이다. ‘하지 못했던 것들’을 후회하기보다는 목표를 다시 점검하고 자기 속에 숨어 있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를 진흙탕에 처박을 수 있는 사람도, 거기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사람도 자신이다. 그러니 다른 누구보다도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다 한심하다고 말해도 자신에게만은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로 그런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놀이’로 바꾼다

살아 있는 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하고, 주부는 살림을 해야 하며, 근로자는 일을 해야 한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사람에 따라 그 일을 바라보는 관점은 완전히 다르다.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성인들은 깨어 있는 시간의 75% 정도를 일과 관련된 활동에 쓰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시간을 일과 관련해서 보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을 고역으로 받아들이며 인생의 의미를 일이 끝난 이후에, 일터가 아닌 곳에서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삶의 질을 높이려면 일 밖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겠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일 밖에서 인생의 가치를 찾는다는 것은 인생의 3/4를 무가치하게 보내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 소년이 샌프란시스코의 바닷가 언덕 아래에서 인부들이 기계를 가지고 작업하는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그 소년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거대한 쇠기둥을 용접하는 세 사람에게 다가갔다.

 

소년이 첫 번째 용접공에게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세요?”라고 물었다. 그 용접공은 퉁명스럽게 “보면 모르냐! 먹고살기 위해 이 짓을 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소년은 다시 두 번째 용접공에게 다가가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다소 목소리가 부드러웠지만 여전히 귀찮다는 표정으로 “쇳조각을 용접하는 중이란다.”라고 대답했다. 소년은 세 번째 용접공에게 다가갔다. 소년의 질문을 받은 그 용접공은 잠시 일손을 놓고 소년을 쳐다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멋진 다리를 만들고 있단다.”

 

세 사람 모두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용접공이었다. 그들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 같은 돈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준 일에 대한 태도는 완전히 달랐다. 이들 세 사람 중 누가 제일 성공할 수 있을까? 누가 가장 행복할까?

 

우리 속담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있다. 먹고살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한다는 의미이다. 혹시라도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억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일에서 뛰쳐나오려고 하기 전에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

 

먼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생각에서 뛰쳐나와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것을 먹고살기 위한 노동으로 생각하는 한 우리는 단지 노예일 뿐이며 평생 동안 그 포도청에서 벗어날 수 없다.

 

받는 것 이상으로 일한다

개인 간이든 개인과 조직 간이든,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공평성이다.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즉 주는 만큼 받고, 받는 만큼 주어야 한다는 이 원칙에서 벗어나게 되면 사람들은 불쾌감을 느낀다. 상대에게 준 만큼 돌려받지 못하게 되면 섭섭한 마음이 들고 무시당했다는 느낌에 화가 날 수도 있다. 그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받는 만큼 일하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매우 합리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수 이상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멍청이라고 비웃는다. 많은 사람들이 보수를 더 많이 받으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러분이 고용주라면 그 말을 믿겠는가? 믿지 못할 것이다. 고용주들은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여주면 그때 가서 상응하는 보수를 지급하겠다고 할 것이다.

 

정말 현명한 사람이라면 고용주가 탐욕적인 경우조차도 보수 이상의 생산성을 창출한다. 그리하여 고용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그렇게 되면 고용주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그를 붙잡으려고 할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스스로의 몸값을 올림으로써 고용주의 욕심을 역이용한다. 특히 요즘처럼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사회에서는 보수 이상의 생산성 창출이 매우 중요하다.

 

고용주 입장에서 보면, 받는 만큼만 일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인력에 불과하다. 직업에서의 안정성을 보장받고 성공을 이루는 유일한 버팀목은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보수 이상으로 일하는 것이 손해 보는 거래라고 생각하면서 자기 일을 소홀히 하는 것은 가난이나 실패로 가는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보수 이상으로 일하는 자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무엇일까?

 

첫째, 보수를 생각하지 않고 하는 일은 노동이 아니라 놀이가 되기 때문에 생활에서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둘째, 보수만을 생각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다.

셋째, 가외로 뭔가를 제공하는 것은 다수의 대중 속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받는 것 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감동을 주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환영을 받는다.

 

3.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간관리 못하면 인생관리 안 된다

 

우리가 지금 느끼고 있는 것이 행복이든 불행이든 그것은 과거의 산물이다. 만약 ‘나는 왜 이 모양일까?’라고 후회한다면 그것은 후회할 일에 많은 시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아, 행복해!’라는 느낌을 갖는다면 그것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여러분 주변의 누군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이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관찰해보면 된다.

 

미켈란젤로의 조각에 감탄하면서 어떤 사람이 물었다. “보잘 것 없는 돌로 어떻게 이런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까?”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말했다. “그 형상은 처음부터 화강암 속에 있었죠. 나는 단지 불필요한 부분들만 깎아냈을 뿐입니다.” 시간관리에도 같은 원리를 적용할 수 있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하루가 24시간밖에 안 된다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시간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한다는 것과 너무나 많은 시간들을 불필요한 일에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중한 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낭비를 중단하는 것뿐이다.

 

일반적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몇 가지 사고방식과 습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간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자신의 시간사용내역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

셋째, 중요한 일보다 사소한 일을 먼저 한다.

넷째, 자투리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지 못한다.

다섯째, 부당한 요구를 적절하게 거절하지 못한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시간을 요구한다.

다른 사람에게 돈 몇 푼 주는 것은 쉽게 거절하는 사람도 소중한 시간을 강요하는 불필요한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신을 시간낭비로부터 보호하고 싶다면, 불필요한 요구에는 단호하게 ‘No'라고 말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여행 가방을 꾸릴 때, 옷가지를 잘 접어서 차곡차곡 넣게 되면 허겁지겁 쑤셔 넣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 들어간다. 나중에 물건을 찾기도 더 쉽다. 마찬가지로 시간도 조직적으로 사용하면 뒤죽박죽으로 일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넓은 방도 비좁게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좁은 방도 넓게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 마찬가지로 늘 허겁지겁 쫓기듯이 일 하면서도 해놓은 일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묵묵히 일하면서 여분의 시간을 즐기고도 결과가 좋은 사람들이 있다.

 

사회운동가이면서 극작가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조지 버나드 쇼는 생전에 자신의 묘비명을 이렇게 작성해 놓았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94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대중연설, 집필, 사회운동 등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했던 그가 왜 이런 묘비명을 작성해놓았을까?

 

모르긴 해도 그 역시 가치 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는 후회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다잡기 위해 이러한 묘비명을 작성해 놓은 것이리라!

소중한 일을 먼저 한다

 

우리의 삶은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아니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행로는 매 순간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현명한 선택은 성공적인 삶을 만들고 잘못된 선택은 실패한 삶을 만든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대충대충 선택하며 습관적으로 살아간다.

 

기회비용이란 두 가지 이상에서 한 가지만을 선택해야 할 경우, 어떤 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기회가 갖고 있는 이익이나 가치를 말한다.

 

따라서 선택한 일이 가져다주는 만족감이 기회비용보다 더 크다면 현명한 선택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고, 기회비용보다 작다면 현명하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간당 1만 원을 버는 노점상이 그날은 왠지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노래방에 가서 시간당 1만원을 주고 두 시간 동안 노래를 불렀다고 치자. 노래를 부르는 데 든 비용은 얼마일까? 물론 두 시간을 노래했으니 노래방 주인에게는 2만 원을 지불했을 것이다. 그러나 기회비용의 개념에서 보면 실제로 노래방 주인에게 지불한 2만 원과 장사를 포기한 수입 2만 원을 더해 4만 원이 되는 것이다.

 

시간이 무한하다면 당장 우리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실컷 하면서 목표 달성에 소중한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은 한정된 자원이며 언제나 필요한 양보다 적게 공급되는, 철저하게 비탄력적인 자원이다. 실패하는 사람과 성공하는 사람을 가장 확실하게 구분해주는 경계선은 어떤 일을 먼저 선택하는가이다.

 

유감스럽게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중요한 일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시시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중요하지도 않는 주변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목표와 무관한 일,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기보다는 순간적인 즐거움을 주는 일, 어려운 일보다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선택한다.

 

그들은 단기적으로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얻으려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 그러나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목표 달성에 중요한 일, 재미가 없더라도 필요한 일, 남들이 포기했던 어려운 일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생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순간적인 재미로 우리를 유혹하는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과감하게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 대신 소중한 일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단순하게 산다

의외로 복잡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여러분들도 그런가? 만약 그래도 만족한다면, 그리고 행복하다면 좋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삶을 보다 단순화시켜야 한다. “바쁘다 바빠!” 하면서도 정작 자기에게 중요한 일들은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찾아오는 사람도 많고, 갈 데도 많다. 하지만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더 많이 갖기를 원한다면 인간관계를 단순화해야 한다.

 

그럼에도 마당발이고 오지랖이 넓음에 자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럴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기뻤던 일을 생각해보라고 하면 십중팔구 누군가를 떠올린다.

 

반면, 가장 우울했던 일에 대해 물어보면 대개 혼자였던 경우를 떠올린다. 사람들은 혼자 지내는 것을 의외로 견디지 못한다.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적은 것은 더 큰 문제이다. 어울리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자기만의 일을 찾지 못하고, 혼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충분히 계발할 수 없다. 현재의 삶이 너무 복잡하다면, 그리고 진정으로 원하는 자기만의 삶을 살고 싶다면 오지랖을 좁히자.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여분의 시간은 자신에게 정말 가치 있는 일과 중요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사용하자.

 

성공의 중요한 열쇠 중 하나는 단순함이다.

 

믿기 어려운가? 그렇다면 성공한 기업과 개인을 살펴보라. 기업을 성공적으로 키우려면 주력분야에 집중해서 최대한 단순하게 경영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대개 단순한 기업이다. 개인의 경우도 최고의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대부분 관심분야가 한정되어 있고 삶이 매우 단순하다.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때가 많다. 정말 그럴까? 한 나무꾼은 간간이 쉬면서 톱날을 갈았다. 그러나 다른 나무꾼은 톱날을 갈 시간조차 아껴가며 통나무를 베었다. 어떤 사람이 더 많은 통나무를 벨 수 있을까? 말할 것도 없이 전자일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후자처럼 살아간다. 연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손질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휴식이다.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바쁜지, 얼마나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지와 관계없이, 적어도 하루에 몇 번씩은 하던 일에서 손을 떼고 조용히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해보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가끔은 혼자만의 안식처를 찾아가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안식처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하다.

 

4. 내 삶의 주인이 되려면

내가 변해야 세상도 바뀐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환상에 불과하다.

그래서 아무리 애를 써도 변화가 불가능하다.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현재와 미래뿐이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만약 ∼했더라면….’ 하면서 과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중단하고, 이제는 ‘만약 ∼한다면….’ 하고 미래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한계를 뛰어넘는 데 아주 효과적인 한 가지 방법은 자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낸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이다.

 

한 심리학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악한 환경 출신이라도 자신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그들은 열악한 환경을 탓할 명분을 찾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비슷한 환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을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과목에서 F학점을 받았던 한 학생이 연구실로 찾아왔다. 그는 원래 예술계통으로 진학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원하는 학과에 입학했기 때문에’ 공부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물었다. “부모님이 자네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이것을 전공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하시던가?” 물론 그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부모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선택한 사람은 누군가?”그는 자기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강요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일을 방치했다. 누군가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일도 결국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것임을 받아들이면 세상은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보일 것이다. 자신이 피해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고 또 다른 선택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선택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일들에 대한 반응은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어떤 기업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그 구성원들이 문제의 원인을 기업 내부에서 찾고 책임지려고 하면 훨씬 더 빨리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의 허물을 덮으려 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탓하는 이들은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야 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환경이나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불행을 부모나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린다면, 그것은 삶의 통제권을 그들에게 넘겨주는 것과 같다. 여러분은 누가 자신의 삶을 통제하기를 원하는가?

 

사촌이 땅을 사면 점심을 대접한다

언젠가 한 신문에서 기업의 중견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그 중 ‘직장생활에서 가장 괴로울 때는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에 98%의 사람들이 ‘입사동기가 먼저 승진했을 때’라고 응답했다.

가까운 동료가 승진을 하면 그 앞에서는 누구나 축하를 해줄 것이다. 하지만 돌아서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들 중 ‘나는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주변에 있는 어떤 사람이 잘되면 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하기보다는 오히려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임을 반영한다.

 

홉스는 『시민론』에서 “인간이 진정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 자신이 훨씬 우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나는 이 말을 이렇게 바꿔 말하고 싶다. “인간이 비애를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더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감과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항상 누군가와 비교를 한다. 비교 대상은 주로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이거나 배경이 비슷한 사람이 된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신의 득실을 계산하는 과정을 경제학 용어로 ‘제로섬게임’이라고 한다.

 

이는 한정된 자원을 나눠 가질 때 한 사람이 차지하는 몫이 커지면, 다른 사람의 몫은 그만큼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제로섬게임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득은 곧 자신의 손실이 된다. 그래서 내 집과 땅은 그대로 있건만 다른 사람의 집이 넓어지면 내 집이 좁아 보이고, 배가 아프게 된다.

 

이러한 시기심은 정말 나쁜 것일까? 시기심은 자신만이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위, 재산, 명예, 사랑 등을 다른 사람이 갖고 있을 때 느끼는 부정적 감정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그가 갖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를 찾아 그것을 배우려고 애쓴다. 그러나 실패하는 사람은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무조건 시기하고 그의 결점부터 찾는다. 그들은 배우려고 하기보다는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우리의 삶을 더 발전시키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삶을 본뜨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성공의 비결을 배울 수 있다. 영국 속담에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는 말이 있다.

 

부자를 시기하지 말고 오히려 점심을 사라는 이 말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상대방을 대접하고 그들에게서 뭔가 배우려고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앞서 간 사람들을 대접하면 그들은 대개 많은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그러니 땅을 산 사촌이 있다면 자존심일랑 접어두고 진심으로 축하해주자. 그리고 “한턱 내라.”라고 말하기보다는 축하의 뜻으로 점심을 사겠다고 제안하라.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책 중에서이민규 지음,더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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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판매자격 등급제를 실시해 왔다.

하나은행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판매자격 등급제를 실시해 왔다.

자본시장통합법은 금융상품을 구입하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을 특별히 강조한다. 예컨대 펀드 하나에 가입하는 데엔 투자자 성향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부터 펀드판매자의 설명까지 1시간 이상 걸리는 가입 준비가 필요하다. 펀드 가입 시 복잡하고 긴 절차 때문에 여기저기서 볼멘소리도 나온다.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달라진 펀드 투자환경에서 펀드 가입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디서 어떤 설명을 듣고 금융상품에 투자했느냐가 펀드 투자의 성패를 좌우할 키워드로 거론되고 있는 것. 그렇다면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과 함께 펀드 투자자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적합성의 원칙’이라는 말이 그 변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적합성의 원칙이란 금융투자업자가 투자를 권유할 때 반드시 투자자의 특성에 맞춰 적합한 상품을 권유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앞으로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는 은행 또는 증권사 등 판매회사 직원들과 긴 상담을 통해 자신의 연령, 보유자산, 투자경험 등을 토대로 적합한 펀드를 권유 받게 된다.

바로 여기에서 판매회사 및 직원들의 능력이 투자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펀드 가입 시 판매자는 몇 가지 기준을 꼭 짚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새로운 상품의 속성 및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판매해 고객과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 은행 역외펀드 판매 규모

(자료:자산운용협회 2008년 10월 기준)
이들 사례는 판매회사와 직원들이 펀드 판매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먼저 투자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펀드를 어떻게 추천할 것인지 짚어봐야 한다.

또 해당 펀드와 시장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기준으로 판매회사나 판매자를 판단해야 한다.

투자자에게 가장 잘 맞는 펀드

2008년 한국투자자교육재단에서 실시한 펀드판매회사 평가에서 최우수 펀드판매회사로 선정된 하나은행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전부터 펀드판매자격제도를 실시해 하위 자격자들은 고위험 펀드를 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해 왔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더불어 펀드판매자격제도를 더욱 강화했다.

기존 경력이나 연수 이수만으로 판매자격을 취득한 직원은 법적으로는 펀드판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하나은행에서는 그런 직원은 무위험 상품인 MMF(Money Market Fund)도 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하나은행 상품개발부 김성엽 부장은 “펀드판매자격제도를 시행하면서 상위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직원들이 노력했다”며 “펀드판매인력시험 합격자 비율이 은행권 판매사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직원들이 각종 금융자격증 취득을 위해 자기계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도를 강화하는 이유로 “판매직원들의 능력과 경험에 차이가 있으므로 엄격하게 관리해 투자자에게 더 나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에게 가장 잘 맞는 펀드를 파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자산 종류와 투자 지역을 불문하고 많은 투자자가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투자와 관련해 크고 작은 투자자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근래에는 역외펀드와 관련한 선물환거래의 손실로 인해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설정된 역외펀드에 가입할 때는 외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투자자들이 역외펀드에 가입할 때는 환율변동에 대해 환헤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데 일부 판매사는 환헤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생략한 채 선물환 거래를 통해 역외펀드를 고객에게 판매해 깡통계좌 등 문제가 발생했다. 주요 은행의 역외펀드 판매 규모는 2008년 10월 말 현재 약 1조8765억원에 이른다.

이 중 하나은행이 판매한 금액은 전체의 2% 수준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적다. 가입고객도 분산투자가 가능한 소수의 VIP 고객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판매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김성엽 부장은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펀드판매와 관련해 은행 내부적으로 시행 중인 등급별 펀드판매자격제도도 크게 기여했다는 게 내부 평가다.

“매월 전국 지점 돌며 완전판매 체크”
인터뷰 김성엽 하나은행 상품개발부장


하나은행은 지난해 펀드 2관왕이 됐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이 선정한 2008 최우수 판매사에 선정된 데 이어 한국펀드대상에도 이름을 올린 것.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1년 전부터 전 직원의 펀드 판매 교육을 책임져온 김성엽 상품개발부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라는 경영철학이 잘 유지된 것이 수상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펀드 판매 교육에서 강조한 것이 있다면.

“고객이 자신이 구입한 펀드를 속속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완전판매를 가장 중시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전 직원이 2박3일간 교육을 받고 외부강의도 수시로 열었다. 교육 받은 사항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전 객장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모니터링을 해왔다. 자사 상품의 판매 비중이 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주요 교육 내용이었다. 펀드판매사는 철저히 고객의 이익을 우선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무엇을 구입하는가에 앞서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화두가 됐다. 하나은행이 다른 판매사와 차별화한 점은 무엇인가?

“금융은 리스크 관리라는 게 경영철학이다. 우리가 규모 면에서는 최고가 아닐지 몰라도 리스크 관리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한다. 하나은행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배당도 하고 있다. 경영자들이 내부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한 계단씩 올라간 분들이기 때문에 이런 경영철학이 유지될 수 있었다.”

>> 자본시장통합법 이전부터 펀드 클리닉을 운영하는 등 앞선 제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전부터 우리가 운영해오던 제도를 금융감독원에서 벤치마킹 하기도 했다. 자체적으로 펀드판매자격제도를 시행해왔다. 공인 자격증이 있어도 처음부터 고위험 상품을 파는 것을 금지하고 고위험 상품은 프라이빗 뱅커(PB)만 팔게 했다. 행장이 진단과 처방으로 펀드를 판매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펀드 클리닉을 개설해 투자성향을 진단해 이에 맞는 상품을 권하고 있다.”

>> 일선 창구에서 일정 부분 혼란이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창구에서 제대로 시행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외부기관에서 고객으로 위장해 모니터링 하는 미스터리 쇼핑 기법도 도입했다. 전체 점포를 매월 점검하고 있다.”

>> 소비자가 믿고 의지할 펀드판매사를 구별하려면 무엇을 유의해 보아야 하나?

“먼저 믿을 수 있는 금융기관인지 확인해야 한다. 하나은행 전 임직원들은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펀드판매사를 알아볼 때는 먼저 교육과 자격정보를 알아보고 신뢰할 만한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지나치게 자기 회사 상품만 권유하는 판매사는 피하는 게 좋다. 과거의 높은 수익률만 보고 펀드를 평가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좀 더 신경을 쓰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주요 은행 역외펀드 판매 규모
(자료:자산운용협회 2008년 10월 기준)
하나은행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판매자격 등급제를 실시해 왔다.

자본시장통합법은 금융상품을 구입하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을 특별히 강조한다. 예컨대 펀드 하나에 가입하는 데엔 투자자 성향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부터 펀드판매자의 설명까지 1시간 이상 걸리는 가입 준비가 필요하다. 펀드 가입 시 복잡하고 긴 절차 때문에 여기저기서 볼멘소리도 나온다.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달라진 펀드 투자환경에서 펀드 가입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디서 어떤 설명을 듣고 금융상품에 투자했느냐가 펀드 투자의 성패를 좌우할 키워드로 거론되고 있는 것. 그렇다면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과 함께 펀드 투자자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적합성의 원칙’이라는 말이 그 변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적합성의 원칙이란 금융투자업자가 투자를 권유할 때 반드시 투자자의 특성에 맞춰 적합한 상품을 권유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앞으로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는 은행 또는 증권사 등 판매회사 직원들과 긴 상담을 통해 자신의 연령, 보유자산, 투자경험 등을 토대로 적합한 펀드를 권유 받게 된다.

바로 여기에서 판매회사 및 직원들의 능력이 투자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펀드 가입 시 판매자는 몇 가지 기준을 꼭 짚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새로운 상품의 속성 및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판매해 고객과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 은행 역외펀드 판매 규모

(자료:자산운용협회 2008년 10월 기준)
이들 사례는 판매회사와 직원들이 펀드 판매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먼저 투자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펀드를 어떻게 추천할 것인지 짚어봐야 한다.

또 해당 펀드와 시장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기준으로 판매회사나 판매자를 판단해야 한다.

투자자에게 가장 잘 맞는 펀드

2008년 한국투자자교육재단에서 실시한 펀드판매회사 평가에서 최우수 펀드판매회사로 선정된 하나은행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전부터 펀드판매자격제도를 실시해 하위 자격자들은 고위험 펀드를 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해 왔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더불어 펀드판매자격제도를 더욱 강화했다.

기존 경력이나 연수 이수만으로 판매자격을 취득한 직원은 법적으로는 펀드판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하나은행에서는 그런 직원은 무위험 상품인 MMF(Money Market Fund)도 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하나은행 상품개발부 김성엽 부장은 “펀드판매자격제도를 시행하면서 상위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직원들이 노력했다”며 “펀드판매인력시험 합격자 비율이 은행권 판매사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직원들이 각종 금융자격증 취득을 위해 자기계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도를 강화하는 이유로 “판매직원들의 능력과 경험에 차이가 있으므로 엄격하게 관리해 투자자에게 더 나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에게 가장 잘 맞는 펀드를 파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자산 종류와 투자 지역을 불문하고 많은 투자자가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투자와 관련해 크고 작은 투자자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근래에는 역외펀드와 관련한 선물환거래의 손실로 인해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설정된 역외펀드에 가입할 때는 외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투자자들이 역외펀드에 가입할 때는 환율변동에 대해 환헤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데 일부 판매사는 환헤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생략한 채 선물환 거래를 통해 역외펀드를 고객에게 판매해 깡통계좌 등 문제가 발생했다. 주요 은행의 역외펀드 판매 규모는 2008년 10월 말 현재 약 1조8765억원에 이른다.

이 중 하나은행이 판매한 금액은 전체의 2% 수준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적다. 가입고객도 분산투자가 가능한 소수의 VIP 고객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판매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김성엽 부장은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펀드판매와 관련해 은행 내부적으로 시행 중인 등급별 펀드판매자격제도도 크게 기여했다는 게 내부 평가다.

“매월 전국 지점 돌며 완전판매 체크”
인터뷰 김성엽 하나은행 상품개발부장


하나은행은 지난해 펀드 2관왕이 됐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이 선정한 2008 최우수 판매사에 선정된 데 이어 한국펀드대상에도 이름을 올린 것.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1년 전부터 전 직원의 펀드 판매 교육을 책임져온 김성엽 상품개발부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라는 경영철학이 잘 유지된 것이 수상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펀드 판매 교육에서 강조한 것이 있다면.

“고객이 자신이 구입한 펀드를 속속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완전판매를 가장 중시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전 직원이 2박3일간 교육을 받고 외부강의도 수시로 열었다. 교육 받은 사항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전 객장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모니터링을 해왔다. 자사 상품의 판매 비중이 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주요 교육 내용이었다. 펀드판매사는 철저히 고객의 이익을 우선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무엇을 구입하는가에 앞서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화두가 됐다. 하나은행이 다른 판매사와 차별화한 점은 무엇인가?

“금융은 리스크 관리라는 게 경영철학이다. 우리가 규모 면에서는 최고가 아닐지 몰라도 리스크 관리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한다. 하나은행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배당도 하고 있다. 경영자들이 내부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한 계단씩 올라간 분들이기 때문에 이런 경영철학이 유지될 수 있었다.”

>> 자본시장통합법 이전부터 펀드 클리닉을 운영하는 등 앞선 제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전부터 우리가 운영해오던 제도를 금융감독원에서 벤치마킹 하기도 했다. 자체적으로 펀드판매자격제도를 시행해왔다. 공인 자격증이 있어도 처음부터 고위험 상품을 파는 것을 금지하고 고위험 상품은 프라이빗 뱅커(PB)만 팔게 했다. 행장이 진단과 처방으로 펀드를 판매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펀드 클리닉을 개설해 투자성향을 진단해 이에 맞는 상품을 권하고 있다.”

>> 일선 창구에서 일정 부분 혼란이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창구에서 제대로 시행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외부기관에서 고객으로 위장해 모니터링 하는 미스터리 쇼핑 기법도 도입했다. 전체 점포를 매월 점검하고 있다.”

>> 소비자가 믿고 의지할 펀드판매사를 구별하려면 무엇을 유의해 보아야 하나?

“먼저 믿을 수 있는 금융기관인지 확인해야 한다. 하나은행 전 임직원들은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펀드판매사를 알아볼 때는 먼저 교육과 자격정보를 알아보고 신뢰할 만한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지나치게 자기 회사 상품만 권유하는 판매사는 피하는 게 좋다. 과거의 높은 수익률만 보고 펀드를 평가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좀 더 신경을 쓰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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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라가망해도 강산이변해도 돈은변하지않는다. 결국돈이다.

2. 부족하기때문에사람이다.

    배울수있는 무궁무진한기회에 감사하다.

3. 천재는 노력하는사람을이길수없고 노력하는사람은 즐길수있는사람을

    이길수없다.내가닥친 이 상황을 즐겨라,

4. 한만큼거둔다.

    아무것도하지않고선 무언가를 바라지말라.

5. 세상에서 가장소중한것은 시간이다. 

    시간을아껴야돈도버는법

6. 해야할일이먼저고 하고싶은일은나중이다.

    지금당장해야할일을 내일로미루지말자.

    놀고싶고 여행가고싶은마음들은 미루자

7. 자신이원하는일을하라.

   원치않은일을하고잇다면 그것은 곧 .시간을 좀먹는짓이다.

8. 못해서안하는게아니라 안해서못하는것이다

   나는못해"라는생각으로괜히겁먹지말자.

9. 내자신을 사랑하자.

    나를위해 시간을투자하는것만큼 멋진일은없다.

10. 세상은혼자다.

     남이도와줄거라는생각은버려라. 결국 세상은

     혼자서탐험해야할 미지의세계이다.

11. 사랑에속지말자.

    달콤한 사랑의속삼임도 가슴을도려내는 비수가되어돌아온다.

    세상에서가장 가까웠던사람이 한순간에 남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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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을 모은 사람들 ]

 

재테크의 양대 축은 저축과 공부

이코노미스트와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기획한 ‘10억을 모은 사람들’ 시리즈가 이번 호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호에서는 그동안 소개된 사례들을 통해 그들은 과연 어떻게 10억원을 벌게 됐으며, 재테크 방법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어떤 독특한 노하우가 있었는지 알아본다.

당초 시리즈를 시작할 때 이코노미스트는 왜 ‘10억원’을 기준선으로 삼았는지, 10억원이 갖는 상징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했었다. 흔히 “돈 걱정 않고 살려면 얼마나 있어야 될까”라고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금액이 10억원이었다. 그 정도 돈이면 아쉬운 소리 않고 살만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제 시리즈를 마치면서 그동안 소개된 사례들이 그러한 희망이 실천으로 옮겨지는 단초를 제공했기를 바라면서 10억원 만들기에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메시지를 추려본다.

고생은 사서라도 해라

궁즉통(窮卽通)이라고 했던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0억원 만들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돈의 필요성과 가치를 다른 사람들보다 절박하게 느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이제는 강남에서 어엿한 입시학원을 운영했던 유운규(49)씨는 온몸에 술 냄새와 돼지 냄새를 풍겨야 했던 청소년기 양조장 머슴 생활을 결코 잊지 못한다.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기억이 한편으로는 오늘날 유씨가 있기까지 두고두고 성실과 노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됐다. 유씨는 안타깝게도 최근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탓에 버스값이 없어 학창 시절 내내 뿌연 먼지가 나는 등·하교길을 걸어다녀야 했던 김영일(44) 하나씨이엔씨 사장은 “남보다 뒤처지는 인생은 살지 않겠다”는 당시의 쓰라린 다짐이 오늘날 성공의 토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무일푼에서 7년간 10억원을 모은 샐러리맨 A씨는 고등학교 때 집안이 기우는 바람에 눈물겨운 고학생 생활을 거쳐야 했지만, 지금은 그 때의 고생이 성공을 뿌리내리게 한 씨앗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성공의 동기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가난해질 수는 없는 법.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고, 고생 속에서 지혜와 기회를 찾았다”는 그들의 메시지를 귀담아듣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리고 10억을 모은 사람들은 돈보다는 지식의 중요성을 깨우친 사람들이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이자 기업가인 지오프리 빈은 “나는 비즈니스맨이라기보다는 예술가에 가깝다. 나는 한번도 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름다운 것이 돈을 만들기 때문이다”고 했다. 돈만을 좇아서는 결코 돈을 벌 수 없다는 이 단순한 원리를 10억원을 만든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전하고 있다.

하루에 5개 이상의 신문과 경제전문지를 꾸준히 본다는 전직 은행원 출신의 이상기씨는 10년 전부터 하루 5시간 이상 읽고 생각하고 분석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을 성공의 원천으로 꼽는다. 이씨는 지금도 자신의 수입 중 10%는 책을 사는 데 투자한다.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눈을 기르기 위해서다.

“돈 버는 공부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이문수 솔로몬 상호저축은행 지점장은 경매를 배우기 위해 1주일에 60만원 하는 강의는 물론 법원 경매 담당자에게 과외까지 받을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전자제품 대리점으로 시작해 5개 사업체를 운영하는 강석 사장은 지금도 매주 토요일이면 창업 관련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세미나도 하고 현장 탐방을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자기 경쟁력을 높이는 게 돈 버는 방법”이라는 하나씨이엔씨 김사장의 말이나, 6년 동안 경매로 10억원을 번 정은경 사장(41)의 “1년 내내 힘들게 직장 다녀서 연봉 2천만∼3천만원 받는 것처럼 경매도 공부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번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혼자서는 성공할 수는 없다

서점에 나와 있는 재테크 서적을 보면 돈을 벌기 위해선 배워야할 게 이렇게 많나 하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어느 분야든 척척 박사인 팔방미인만이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렇지만은 않다. 부족한 부분은 인적 네트워크라는 훌륭한 수단으로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4년 만에 10억원을 번 샐러리맨 김필수씨는 주식·채권·부동산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돈을 불렸다. 주식은 전문가 수준이었지만 부동산은 문외한이었던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동산 전문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내의 퇴직금 3천5백만원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10억원을 번 샐러리맨 김민철씨도 최근 부동산 대학원에 다니며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샐러리맨이 재테크로 성공하려면 ‘지식과 종잣돈’ 외에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김씨는 “샐러리맨들은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아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정보도 얻고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인적 네트워크의 근간에는 신뢰가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금속 인테리어 전문업체를 운영하는 김강 사장은 주변의 어려운 친구나 직원들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곤 했다.

얼마 안 되는 은행 이자보다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게 더 의미 있다는 김사장은 좋은 대인 관계를 위해 투자하는 것도 재테크 전략 중 하나라고 말한다. 하나씨이엔씨 김사장도 “오랜 기간 다져놓은 신뢰의 기초 위에서 큰 돈을 벌 수 있었다”며 “돈에 욕심 부리지 않고 신뢰부터 쌓은 것”이 사업 성공의 비결이라고 진단했다.

10억원을 모으려면 저축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움켜쥐고 도통 남과 나눌 줄 모르는 이미지로 구두쇠가 그려지던 때가 있었다. 구두쇠와 근검절약의 경계선이 묘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돈을 모으는 데 있어 지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주위의 어려움에 너무 야박해서는 안 되겠지만 말이다.

재테크의 1순위는 저축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최화자 사장은 “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찾지 않는 게 기본입니다. 넣어야 돈이 불어나지, 쓰는데 어떻게 돈이 불어날 수 있나요? 일단 저축부터 해야죠”라고 강조한다.

저축뿐 아니다. 생활의 규모에서 거품을 빼고 소비를 줄이는 자세도 10억원을 만든 사람들에게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33평 아파트에 사는 A씨는 10억원대 자산가인 데도 요즘 들어 아내와 딸을 포함해 세 식구가 살기에 아파트가 너무 호화로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좀더 싼 아파트로 이사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A씨는 이보다 앞서 결혼을 할 때도 재테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부에게 “행복을 연기하자”며 당초 계획보다 아파트 평수를 절반 이상 줄여 신접 살림을 차렸다. 샐러리맨 김필수씨도 지난 95년 결혼한 이후 지금까지 전세로 살고 있다. 아이가 학교 갈 때까지는 내집을 마련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김씨도 허세보다는 실속을 챙기는 쪽에 서 있다.

10억원을 모은 사람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비슷했지만 그들이 처한 환경이나 재테크 수단은 서로 달랐다. ‘돈을 벌려면 역시 자기 사업이 최고야’하는 인식을 비웃기나 하는 것처럼,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재테크에서 수완을 발휘한 샐러리맨도 있었다. 또 어떤 사람은 부동산·주식·채권 등 각종 재테크 수단을 모두 활용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하는 본업 외에는 곁눈질을 하지 않았지만 똑같이 성공했다. 겉으로 보이는 사실과 조건만으로 어떤 사람이 돈을 벌고, 어떤 방법이 재테크의 왕도라고 재단하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다만 이들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생활 태도, 돈에 대한 생각은 예외없이 하나의 원칙처럼 닮아 있었다는 점은 기억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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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추천] 착하디 착한 달콤한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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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입니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날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에는 음.. 뭐 별로 중요한 날이 아니고, 기억하는 날이 아니였는데.. 지금은 그냥 지나치기

힘든 중요한 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자와 남자를 양분하여, 여자가 이 날에는 당당히 사랑을 고백해도 된다는 그 기초부터가 천박한 날인데.. 생활속에 스며든 상업성은 평범한 우리를 그 속에 꼭 가두어 놓습니다.

 

물론 저도 평범하기에 이날.. "초코릿을 선물 받았으면..." 소망하고 있지요. 최소한(?) 집사람과 딸은 줄거야... 바라지요...

이왕 발렌타인데이를 온 몸으로 거부할 수 없다면.. 착하디 착한 초콜릿을 선물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착한 초콜릿을 선물 받고 싶습니다.

 

착한 초콜릿은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되고 유통됩니다. 공정무역(Fair Trade)가 아직 낮선 우리나라에서는 착한 초코렛을 구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전에 없이 "착한 초콜릿"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어 반가울 따름이지만요...^^

 

1. 착한 초콜릿 : [클라로] 마스카오 유기농 초콜릿 : http://www.fairtradekorea.com/

    

코티디부아루 아이들을 돕는 착한 초콜릿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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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재테크의 7가지 기본 질서


 

 


1.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라.

부자가 되는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수익을 늘리던가, 둘째, 절약을 통해 저축액을 늘리던가, 마지막으로 투자를 잘해서 큰 수익

률을 올리는 것이다. 이 3가지 방법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시행해야할 것이 바로 수익을 늘리는 일이다. 여기서 수익을 늘린다

는 것은 자기가 주어진 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라. 그러면수익은 저절로 늘어난다.

이는‘부’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정직한 방법인 것이다.

2. 재무 설계를 하라.

돈을 빠른 시간 안에 많이 모으고 싶은 욕망 때문에 우리는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를 한다. 하지만 돈은 모아야하는 확실한 목표와

방법이분명해야만, 원하는 만큼 돈을 모을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재무 설계의 중요성을 끊임없이강조하는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재테크는 재테크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3. 시간에 투자하라.

수없이 많은 금융전문가들이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바로 마법과 같은 복리의 원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

들은 시간이 돈을 벌게 만들어야만 한다. 재테크는 좋은 학벌,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지녔다고 유리한 것이 아니라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우선되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4. 금리 1%도 소중히 여겨라.

앞서 언급했듯이 복리 효과를 누리면 돈을 눈덩이처럼 불릴 수 있다. 이와 같은 복리효과에 단 1%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면, 결국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의 차이는 어마어마해 질 것이다. 지금 당장 1%의 수익률 차이는 크지 않지만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면 지금의 1%의 가치는 엄청난 금액으로 돌아오게 된다. 또한 다이렉트 뱅킹이 보통예금보다 1%이상의 금리를

더 주니, 소중히 여길만 하다.

5. 세금을 줄여라.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펀드는 비과세 혜택은 물론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는 고마운 금융상품이다. 소득공제를 받는다면 돌려받

은 금액만큼 투자 원금을 증가시킬 수 있다. 내야하는 돈은 최소화시키고 돌려받을 수 있다면 확실하게 챙겨 받자. 돌려받은 10만

원은 푼돈이지만, 그 푼돈이 모이면 큰 돈이 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자.

6. 자산을 배분하라.

미국의 한 유명 언론의 조사에 따르면, 부자들의 91.3%가 자산 배분을 통해서 부를 이뤘다고 한다.자산배분은 분산투자와 다르

다. IMF 때 부동산 부자(기업)들이 도산했던사례를 기억하자. 어렵게 이룬 부를 유지하과 관리하는데 자산배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세계 부자들은 모두 다 알고 또한 실천하고 있음을 잊지말자.

7. 은퇴준비를 서둘러라.

이제 은퇴준비는 의무적으로 꼭해야만 하는 필수사항이 됐다. 은퇴 준비를 위해 ‘5퍼센트 룰’을 적용하라. 그가 소개한 5퍼센트

룰은, 현재 소비하고 있는 자금의 5%만 노후를 위해 추가적으로 모으라는 것이다. 노후를 대비한 투자를 늦출수록 은퇴 준비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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