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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강의] 책 숲에서 사람의 길을 찾다

 

최복현
서강대에서 불어교육학 석사학위,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0년 동양문학으로 등단해서 『새롭게 하소서』, 『맑은 하늘을 보니 눈물이 납디다』 등의 시집, 『도둑일기』, 『몽롱한 중산층』, 『에로틱문학의 역사』, 『정신적 희롱』, 『어린 왕자』등의 번역서, 생활철학 에세이 『행복을 여는 아침의 명상』, 『하루를 갈무리하는 저녁의 명상』,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등을 발표하였다. 소설 『어느 샐러리맨의 죽음』과 철학 에세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아름다운 반항』을 출간했으며, 현재 인터넷 세계일보에 『최복현의 신화 속 사랑이야기』를 연재하고 있고,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시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blog.daum.net/artofloving이다.



대표적 고전들에 대한 저자의 전문적인 분석과 함께, 인생에 대한 교훈을 덧붙인 책이다. 저자에게 진정한 멘토가 되어주었던 22권의 책들에 대한 줄거리, 내용 분석, 작가 소개 등의 풍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크게 고전주의, 낭만주의, 자연주의, 상징주의에 속하는 문학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줄거리 요약과 자세한 작가 소개를 통해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을 들여다 볼 수 있다.


• 책속으로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중학교 진학자명단을 작성하기 위해 선생님이 '중학교 갈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을 때, 나는 손을 들지 못했다. 진학할 형편이 안 되었다. 가장 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중학교 진학을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선생님은 '우선 사진 찍고 원서를 써라. 나중 일은 내가 책임지마.'그 말씀이 어린 나이에도 한 없이 고마웠지만, 그럼에도 신세지는 것은 싫었다. 사진을 찍으러 가야하는 날, 나는 선생님을 만나지 않으려고 학교에 가는 대신 옆집 호밀밭에 들어가 하루를 숨어 보냈다. 혹 집으로 데리러 올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책을 만났을 때, '나를 닮은 사람이 있나보다'하는 생각에 그 책을 읽었다. 그저 허허로운 웃음밖에 지을 수 없었다. 중학교 과정부터 대학과정까지 독학으로 공부한 까닭에 나에겐 스승도 멘토도 달리 없었다. 나에게 격려해주고 이끌어줄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살아왔다. 그런 내게 스승이 되어주고 가르침을 준 것은 다름 아닌 책이었다. 책이 나의 유일한 스승이었고, 멘토였고, 친구이기도 하고, 나의 삶 자체이기도 했다.

책과 가까이 지내다 보니 많은 책을 읽었고, 이제는 작가 흉내를 내며 살아갈 만큼 되어간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인상에 남는 책들은 사람들이 흔히 명작 또는 고전이라는 책들이었다. 무조건 많이 읽어 넘겼던 책들을 어른이 되어 다시 끄집어내어 읽었다. 혼자 읽고 교훈을 삼기에는 아까운 생각에 꼼꼼이 읽어가면서 교훈이 될 만한 것들을 정리하고 내 생각과 내 철학을 함께 담으려고 애썼다. 그 결과의 산물이 이 책이다. 고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나의 독서록을 정리하여 책으로 펴낸다. 여기에 소개되는 책 제목을 만난다는 기쁨만으로도 이 책은 의미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또한 나에게 진정한 멘토가 되어주었던 책들의 이야기이다. 여기 소개되는 22권의 책이 독자들의 삶에 기쁨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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