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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골프장 ‘여성CEO’ 줄잇는다

 
‘금녀지대’로 여기던 국내 골프장에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속속 등장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한달삼)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192개 회원사 중 8곳이 여성 CEO가 경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명이 늘어난 숫자다. 경영 형태가 다소 보수적인 국내 골프장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이같은 수치는 ‘금녀의 벽’이 허물어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가평의 크리스탈밸리CC의 최성이 사장(41)을 제외한 대부분의 CEO가 오너의 친인척 중심 인사여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보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 중에는 오너의 부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04년 8월에 부임해 캐디피 리콜제 도입 등으로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경기 포천의 필로스CC 박순희 사장(54)은 창업주인 안병균 전 나산그룹 회장, 올 11월에 부임한 전남 화순의 클럽900CC 정영희 사장(57)은 이정일 회장, 그리고 경기 여주 스카이밸리CC 우현희 회장(41)은 오너인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의 부인이다.

‘비올라 박사’로 유명한 경북 영덕 오션뷰CC의 강현정 사장(34)은 모기업인 울트라건설 창업주인 고 강석환 회장의 장녀이고 태영CC의 윤재연 사장(40)은 SBS 윤세영 회장의 외동딸이다. 올 9월에 취임한 경남 김해 정산CC의 신정화 사장, 경기 용인 은화삼CC의 공선애 사장(58)은 오너의 친인척이다.

이들의 최대 강점은 경영의 ‘섬세함’에 있다. 대표적 서비스업종인 골프장 특성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나타난 결과라는 평가다. 여성 CEO가 남성에 비해 업무의 추진력과 결단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는 기우다. 여성 CEO 중 유일하게 지난 2004년 2월에 공개모집을 통해 취임한 최성이 사장의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최사장은 임직원 인사관리까지 도맡아하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이러한 우려를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똑 부러진 업무 추진력을 과시하고 있다. 크리스탈밸리CC는 최사장 외에도 명수진 기획마케팅 지배인, 김경하 식음료지배인 등 소위 ‘노른 자위’ 부서를 여성에게 맡겨 회원들로부터 ‘여인천하’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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