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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험을 환영하라...공병호박사
전교학신문]''공병호 신드롬'' 일으키고 있는 공병호 박사

공병호 박사(공병호 경영연구소장)는 우리나라에서 처세술 수준의 자기계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공병호의 10년후 세계’(해냄 출판)를 써 히트를 친 데 이어 올해에도 ‘명품인생을 만드는 10년법칙’(21세기 북스 간),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해냄간)을 한꺼번에 베스트 셀러 10위권 내에 진입시키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28일 오후 7시 연세대에서 열릴 2천명 규모의 대강연회는 당초 하루로 예상되었으나 신청인원이 몰려 29일 하루 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공병호 신드롬이라 할 만하다. 우리 시대의 코드를 읽는다는 점에서 공병호란 이름 석자는 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확실히 우리 시대에서 주목해볼만한 키워드다.

-지금까지 59권(저서 50권, 역서 9권)의 책을 낸 걸로 알고 있다. 항간에서는 다작 때문에 대작이 안나온다는 지적을 한다.

△책을 쓴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전제가 다른 데서 오는 비판이다. 나는 책을 쓰는 것이 학습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내가 쓴 모든 책은 습작인 셈이다. 모든 걸 완벽하게 알아서 쓰는게 아니라, 쓰면서 알아가는 것이다. 창조적 에너지는 씀으로써 고갈되는 광맥이 아니라, 퍼씀으로써 풍부해지는 수원이다. 이번에 10년 법칙도 마찬가지다. 출판사에 제시한 아이디어 ‘10년 법칙 ’하나를 듣고 직관이 떠올라 뼈대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나에게 있어 책을 많이 쓴다는 것은 많이 공부하고 열심히 생각했다는 것의 반증이다. 간혹 몇년 “전 당신의 책은 왜 그정도냐”하고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대답은 그 책을 쓸 당시로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모든 것을 줄 수는 없지만, 뇌속에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는 가이드맵이 된다면 1만여원 가치는 충분히 달성한 것이 아니겠나.

-대중들에게 공병호란 브랜드가 소구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분석하는가.

△마켓을 읽었다는 점이 큰 원인이다. 지식인들은 그간 적분, 미분만 이야기했지, 독자들이 어떻게 기업가 정신을 갖고 인생의 성공을 만들 수 있나는 등한시했다. 난 적분, 미분을 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 다리를 놓아주고자 했다. 내가 일을 선택하는 기준은 3요소다. 잘할 수 있는 것, 좋아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돈이 되는 것이다. 나는 팔릴 수 있는 지식이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돈이 된다고 해서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면 결코 최고가 될 수 없다. 혼을 불어넣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돈이 배제된 일도 한계가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이란 성공게임에서 승리한 대가로 주어지는 사이버 머니이기도 하고, 퍼포먼스 인덱스이기도 하다.

-명품인생을 위한 10년법칙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우선 내가 생각하는 명품인생이란 자유로움, 당당함, 부유함, 유명함을 가지는 것이다. 나는 여러 기업가를 인터뷰하면서 ‘writer’보다는 ‘actor’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식기업가란 명패를 달 결심을 하게 됐다. 명품인생을 살기 위한 10년법칙에 있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가지에 10년을 걸고 열과 성을 다하란 것이다. 화살쏘기처럼 과녁을 한방에 맞히는 요행은 없다. 절삭기를 이용, 기계를 만들 때 수많은 쇳가루가 발생하지 않는가. 그 쇳가루는 버려지지만 결코 무용한 것은 아니다. 삶에서 시행착오와 방황이란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적어도 10년동안 죽도록 노력하면,어느날 임계치에 다다르며 지식이 폭발, 확장되는 순간이 온다. 모든 경험을 환영하라. 그 경험들은 훗날 선으로 이어져 프로로 발돋움하게 한다. 간혹 임계치에 도달하지 않아서 성공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이쪽 분야가 적성에 안맞아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인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엔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라고 말한다. 진정으로 혼을 바쳐 일했는지를…내가 오늘날 1인 기업가란 브랜드로 활동하지만 그것 역시 공기업에서 죽도록 일한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프로는 아름답다’란 말이 문득 떠오른다. 하지만 모두가 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무엇인가.

△아마추어는 늘 엉거주춤하다. 항상 시작하는 마음으로 방황 불안 걱정이 많고 다른 사람의 깃발을 따라 우왕좌왕 하며 따라가느라 바쁘다. 반면 프로는 자기 스타일을 만드는 사람이다. 사물의 이치를 터득, 그간의 투자가 수확되는 것을 느끼고 더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일의 재미와 성공이 선순환된다고나 할까. 아마추어는 늘 소비에 집중하지만 프로는 생산에 열중한다.

-회사 강연, 집필 외에 주말엔 종일프로그램으로 직장인과 청소년 대상의 자기계발 아카데미도 운영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우문이지만 왜 그토록 바쁘게 인생의 페달을 밟는가.

△일은 나의 취미이고, 재미이기 때문이다. 집필을 하다 거실에 쉬러 나와 우리아이들이 레고로 만든 배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명상에 잠기곤 한다. 뱃머리의 고물과 이물을 보며 전진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랑할 만한 새로운 무언가가 없으면 대우받을 수 없는게 세상이치다. ‘늘 도전하고 나를 리노베이션하자’고 다짐한다. 나의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와 신선한 감동을 배달하고 싶다. 그래서 나를 바쁘게 ‘돌린다’. 그것이 바로 나의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김성회기자/sa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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