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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의 순간♡독서노트1827권♡
사기열전-사기열전감독회.사마천
도서노트.
한많은 인생의 굴곡 속에서도 사마천은 불굴의 집념으로 불멸의 역사서인 사기를 완성했다.
사기의 인물열전 중 '악의열전'은 서술된 분량이 많지 않고 생소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삼국지의 제갈량은 종종 자신을 관중과 악의에 비교하고는 했다 할 정도로 특출난 인물인 것은 분명하다.
그는 여러 곳을 떠돌다가 연나라의 소왕에게 중용되어 활약했는데, 연나라는 중국 최북방에 위치한 약소국으로서 북쪽의 오랑캐들과 남쪽의 강대국들 사이에서 시달렸던 형국이 지금의 한국과도 비슷한 면이 많다. 제나라에게 정벌당했던 수모를 씻고자 연소왕은 악의에게 조언을 구했다.
악의는 냉철한 현실파악을 통해 연나라의 국력으로는 한 때 춘추시대의 첫 패업을 이루기도 했던 강대국 제나라를 제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주변의 진,조,위,한,초나라와 연합하여 결국 제나라의 70개 성을 빼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연소왕이 죽고 그 뒤를 이은 연혜왕의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악의는 조나라로 망명하게 되고 결국 다시 제나라에게 영토를 빼앗긴 연혜왕은 조나라로 돌아간 악의에게 사과와 원망을 담은 편지를 보냈는 데, 그에 대한 답장을 쓴 것이 바로 그 유명한 '보연왕서'이다.
훗날 그를 롤모델로 삼았던 제갈량의 출사표와 더불어 중국문학사의 명문으로 꼽힌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악의는 자신의 상황과 한 때 몸담아서 은혜를 입은 연나라에 대해 복수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을 동시에 전하면서 연나라와의 우호관계를 유지한다. 난세였던 춘추전국시대 치고 흔한 일이 아니다.
한 순간 반짝거리며 중국역사에 큰 획을 그을 굴기의 기회를 연나라에 안겨주었던 악의였지만, 늘 문제는 믿을 사람을 끝까지 믿지 못하고 이간질에 놀아나는 최고리더의 오판인 듯 하다.
-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떠나라(5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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