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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의 순간♡독서노트1883권♡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강신주지음

도서노트.

 
저자는 노자의 관점을 개인이 아닌 <국가>로 규정합니다. 

즉, 노자를 통하여 국가의 논리를 읽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가 보는 노자의 道는 국가의 작동원리입니다. 그리고 이 도는 통치자와 피통치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교환의 논리라는 것입니다. 

노자는 순수한 사유를 통해서 세상의 법칙을 이해할 수 있고, 그 법칙으로 세상을 장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를 깨달은 성인은 “몸소 돌아다니지 않고도 알고, 직접 보지 않아도 규정하며, 몸소 행하지 않아도 결과를 이룬다.”(不行而知 不見而名 弗爲而成)고 말합니다.


이 교환의 논리에서 가장 높은 단계가 무위의 정치라고 합니다. 수탈과 재분배가 진행되지만,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니, 여기서 군주가 있어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가 노자의 도덕경 원문에서 읽고 반했던 문장이 덕편에 나오는 "높은 덕은 덕이라 하지 않아서 덕이 있고, 낮은 덕은 덕을 잃지 않으려하니 덕이 없다."(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는 말인데, 강신주의 해설에 비추어 다시 읽으면, 이것은 개인의 덕이 아닙니다. 

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덕이 높은 것이라는 의미는 통치자의 행위가 드러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고도의 통치술이라는 의미가 되니까요.

#철학 #노자 #장자 #강신주 #도덕경 #덕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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