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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지키지 않는 것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언론들이 부쩍 우리나라
위기상황을 1997년 당시와 비교하여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나 기업들은 그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강점이 있는 곳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등 재빠르게 대처한 탓에 체질이 눈에 띄게 많이 개선되었다.
오늘자 중앙일보에 게제된 10대기업들의 1997년과 2007년 10년간 현금보유액
변화 기사를 살펴보면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1조 3672억원에서 6조 8897억원으로 5.04배 증가하였고
포스코는 7198억원에서 2조 1343억원으로 2.97배 증가, 현대중공업은
195억원에서 3조 1079억원으로 무려 159.38배 증가, SK텔레콤음 1414억원에서
6550억원으로 4.63배 증가, 현대자동차는 5333억원에서 4조 3853억원으로
8.22배 증가, LG전자는 5072억원에서 5324억원으로 1.05배 증가, KT는
6653억원에서 9212억원으로 1.38배 증가 등 한전과 신세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금보유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기업들은 이렇듯 생존을 위한 변신과 눈물어린 자구노력을 집중하는데 반해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노력이나 생존을 위한 노력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지금도 중소기업들은 어려워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고 우리나라가
1997년 IMF구제금융을 받던 그 당시처럼 직장인들이 정리해고되어 길거리에
내몰리는 상황이 다시 재연되고 있는 듯한 불길한 느낌이 든다.

기업이 종업원을 정년까지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정작 종업원들은 이를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세상에 망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 올해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영원히
존속할 것 같았던 세계 5대투자은행이 최근 몇달 사이에 세군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앞으로 경영환경 변화는 더 빠르고 질적으로도 깊어 대응에
실패할 경우 당장 1~2년 앞의 생존을 장담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미국의 자존심이요 포춘지 선정 최고의 우량기업이라는 GM이 파산경고가
나오기까지 망가지기까지는 채 4년이 걸리지 않았다. 워크맨 신화를 일구어
내고 일본 전자산업의 자부심이었던 SONY도 조직의 관료화와 소비자의
변화욕구를 읽어내지 못하고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시장에서 밀려나 고전하고
있다.

기업의 치열한 몸부림을 보면서도 아직도 회사가 노후를 책임져 줄 것으로
믿고 느긋해하며 자기계발에 소홀함은 자신의 생존의 키를 회사에 맡긴 거나
다를 바가 없다. 이러한 위기시대에 생존의 키를 자신이 갖기 위해서는 일단
조직에서 실력으로 인정을 받는 것이 우선이고 시대의 변화흐름을 읽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리 자신의 제2, 제3의 생존의 활로를 열어두어야 한다.

미래에 펼쳐질 기업조직은 소기업형이고 정규직보다는 파트타이머가 증가하고
사회공헌활동이 증가할 것이라는 박영숙 UN미래포럼대표의 예측에서 느낄 수
있듯이 기업은 종업원들이 끝까지 자신들을 책임져 주리라는 기대와는 반대로
기회가 되면 끊임없이 몸집을 줄이려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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